행복한 삽질


이 글 역시, 앞서 소개한 <이런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처럼 오래전에 발췌했던 글인데요...

결혼 생활을 하는 많은 부부들에게 주는 교훈(?)인 것 같기도 하고,
부부생활을 함에 있어서 생각해 볼 만한 이야기인듯 하여, 소개해 봅니다...

미국에 한 중년 부부가 있었는데 아내의 시력이
너무 나빠서 눈 수술을 했다.

그런데, 수술이 잘못되어 실명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후 남편은 매일 같이 아내의 직장까지 아내를 출근시켜주고 하루
일과가 끝난 후에는 집까지 데려다 주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아내에게 서로 직장이 너무 머니 혼자
출근하라고 말했다.
이 말에 아내는 남편에게 너무나 섭섭해했고 사랑하는 남편이 그런
말을 한 것에 대해 배신감까지 느꼈다.
.
.

그리곤 이를 악물고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한 후, 그 다음 날부터
혼자 출근하기 시작했다.
지팡이를 집고 버스를 타고 하면서 많이 넘어지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혼자 다니는 훈련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익숙해진 2년...

버스운전 기사가 어느 날 이 부인에게 이렇게 얘기했다.

"아줌마는 복도 많소.
매일 남편이 버스에 함께 앉아 있어 주고
부인이 직장 건물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지켜보다가
등뒤에 손을 흔들어주는 보이지 않는 격려를 해주니까요."

이말을 들은 부인은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고 한다.


남편은 나름대로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며, 아내에게 매정한 소리를 했을까요?
그렇게 매정하게 하지 않았다면, 아내가 혼자서 무얼 할 수 있었을까요?
매정했지만, 정말 한편으론 정말 배려 깊은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서 남편이...정말 아내 혼자 내버려 뒀다면...머...생각해 볼 가치도 없겠지요...

부부는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한 인생의 반려자 라고 하지요...
근데...최근 세태가 이혼이 점점 늘어가고, 특히나 황혼 이혼이 늘어난다고 한다고 합니다...
참으로 안따까운 일입니다...
이런 세태를 한 번쯤 생각해보게 하는 글인 것 같습니다...

얼마나.. 아내에게....또, 남편에게....
얼마나 많이 배려하고, 애뜻함을 갖고 있는지, 사랑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이 글은 작년 2009년 7월에 올렸던 글인데요...
5월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모든 부부들과 다시한 번 나누고 싶은 내용이라 재탕(?)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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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http://blog.daum.net/tjrdkwlk-6350903/543]


앞을 못 보는 사람이 밤에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한 손에는 등불을 들고 길을 걸었다.
그와 마주친 사람이 물었다.
"정말 어리석군요. 당신은 앞을 보지도 못하면서 등불은 왜 들고 다닙니까?"
그가 말했다.
"당신이 나와 부딪히지 않게 하려고요. 이 등불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신을 위한 것입니다."
- 바바 하리다스


살다보면, 아주 사소한 일에 마음이 상하기도 하고, 그 반대로 감동하고, 고마움을 느낄때도 있죠...
이런 감정들을 느끼게 하는 사소한 일이란, 아마도 작은 배려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음식점만 해도 그렇죠...주인이나, 종업원의 작은 배려 때문에, 그 집을 홍보도 하고, 단골도 되고...
반대로, 아주 작은 일 하나때문에, 다시는 그 음식점은 찾지 않게 되는 일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일상에서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전혀 모르는 상대에게 고마움을 느낄때도 있고,
머..'저런 사람이 있나' 하며, 얼굴을 찌푸리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문제는...그런 일들이...저만 겪는 것이 아니라,
저로 인해 다른 사람들도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저의 작은 행동 하나로, 상대는 얼굴을 찌푸릴 수도, 아니면...얼굴에 미소를 지을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앞으로 저로 인해 얼굴을 찌푸리는 사람보다, 얼굴에 미소를 짓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라며,
그동안 일상에서 미소를 지었던 상대의 배려나, 얼굴을 찌푸렸던...경험들 중에서..
제 스스로가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배려들을 생각해 보고,
그 배려를 행동으로 옮기기를 다짐해 봅니다.



1. 문을 지날 때,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해 잠시 문을 잡아주기

빌딩 등 각종 현관이나 문을 지날 때, (자동문이 아닌, 미닫이 문을 지날 때) 뒷 사람을 생각하지 않고,
그냥 지나치면...뒤에 오는 사람에게는 닫히는 문의 탄력이 부담될 수도 있습니다.

반면, 뒷 사람이 문에 도달하여 닫히기 전에 손으로 문을 잡을 수 있도록...
앞 사람이 닫히는 문을 잠시 잡아주면.. 고마움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항상 뒤의 사람이 오고 있지는 않은지, 살피고, 있다면...잠시 문을 잡아주는 센스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2. 급하게 차선 변경 안하기

운전을 할 때, 옆 차선의 차가 바로 앞에서 급작스럽게 끼어들게 되면, 당황스럽고 얼굴을 찌푸리게 됩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깜박이도 끼어들기 바로 직전 잠깐 켜던가, 아니면 아예 켜지도 않고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끼어드는 사람은 본인이 운전을 잘한다 얘기할 지 모르나, 뒤의 차에게는 위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사고가 나게 되는 경우일 것입니다.
특히나, 교차로에서 갑작스럽게 좌회전을 하기 위해 들어오는 차들을 보면,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좌회전을 하기 위해서는 미리, 차선을 변경하고..그러지 못했을 경우에는 다음 교차로에서 유턴을 할 수 있는 여유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3. 깜박이 켜고 들어오는 차에게 양보하기

반면, 미리 여유를 가지고 깜박이를 켜고 들어오고자 하는 차에게는 충분히 양보를 해 줘야 할 것 같습니다.
분명, 차들마다 가야하는 방향이 있고, 그를 위해 차선을 변경해야만 할 것입니다.
어떤 차들은 깜박이를 켜고 들어가려고 하면, 더 속력을 내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차들도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경우들 때문에 위의 2번에서 말한 급하게 끼어드는 차들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서로 조금만 양보하는 여유를 조금만 갖는다면, 교통이 더 원활하게 소통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4. 택시에서 내릴 때, 복잡한 길 피해서 내리기

가끔 급하게 택시를 타게 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문제는, 택시에서 내릴 때, 교통이 혼잡한 곳에서 갑작스레 정차하여 내리려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물론, 내 돈내고 비싼 택시를 탔으니, 내가 편한 곳에서 내리는데 무슨 상관이냐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 하나때문에...교통의 흐름이 막힐 수도 있습니다. 특히 교차로에서는 더 하겠지요.
조금만 돌아서 내린다면, 모두가 웃을 수 있는데...나 한명 편하자고 주변환경을 어렵게 함은...
이기주의적인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이제부터는 몇 발자국 더 걷더라도...복잡한 길을 피해서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5. 버스 또는 지하철에서 내리는 사람 길 막지 않기

버스, 지하철, 엘리베이터 할 것 없이...기본적으로 하차 후 승차가 기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끔...지하철 정류장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문 앞을 떡하니 막아서서 먼저 타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내리는 사람들을 치고가면서까지 타는 사람들이 있지요...
이럴 때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리지 않는데도 굳이 문 바로 앞에서서 비켜주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차 안이 너무 복잡하여, 피해주지 못할 때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는 예외의 경우겠지요...
또, 그런 경우라도, 잠시 내렸다가 다시 타는 미덕도 필요하겠죠...


6. 복잡한 전철에서 신문보지 않기

특히, 출퇴근 시간에 복잡하고 비좁은 공간에서 옆사람, 앞사람에게 불편을 주면서까지 굳이 신문을 읽겠다고 펼치는 분들이 계십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시대에, 이동 중에라도 시간을 아껴서 신문을 읽으셔야겠지요...
하지만, 굳이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면서까지 그래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복잡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의자에 앉아서, 옆사람을 치면서...신문을 크게 펼쳐서 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모두, 얼굴을 찌푸리게 합니다.
그렇잖아도 불편하기 그지없는 복잡한 지하철 안에서는.. 신문은 물론이고, 타인에게 불편을 줄 만한 행동은 절대 하지 않도록 주의 하겠습니다.


7. 공공장소에서 큰소리로 통화하지 않기

지하철 등 다양한 공공장소에서 큰소리로 통화하거나 떠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이 역시 타인을 생각하지 않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전화 등을 아예 안할 수는 없겠지요...다만, 입을 가리고, 상대가 들릴 정도로만 말을 해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제 목소리로 인해, 다른 분들이 시끄럽다 생각하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8. 약속시간 잘 지키기

'시간은 금이다' 라는 말도 있죠...
그만큼 우리에게 있어서 시간만큼 소중한 것도 없을 것입니다. 한 번 지나가면 돌이킬 수도 없으니까요..
그런 소중한 시간은...저에게도 중요하지만, 다른 분들에게도 중요한 것입니다.
제가 약속 시간을 잘 지키지 못한다면, 지키지 못한 시간만큼 상대방은 그냥 허비하고, 잃어버린게 됩니다.
저로 인해 허비하고 낭비되지 않도록 상대의 소중한 시간을 존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상대방의 너무나 소중한 시간을 아무런 효용없이 버리게 할 권리는 제게 없으니까요...


9. 남들 앞에서 창피주지 않기

가끔, 별 생각없이... 또는 장난으로... 농담처럼 던지는 말에 상대는 상처받는 경우들이 있을 것입니다.
말 한마디, 행동하나 하기전에 상대의 입장을 한번 더 생각하고 고려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경우는 다음의 탈무드 이야기로 대신합니다.

한밤중에 어떤 단체에 예기치 않은 문제가 생겼다.
회원들은 다음날 아침 6시에 긴급회의를 소집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아침, 회의실에 모였을 때 회원은  모두 일곱 사람이었다.
여섯 사람의 회동이었는데, 아무도 부르지 않은 한 사람이 온 것이다.
회장은 그들 중에 누가 불청객인지 알 수 없었다.
회장이 말했다... "여기에 나오지 말아야 할 사람은 당장 돌아가시오."
그러자 그들 중에서 가장 유능하고 가장 필요한 사람이 나가버렸다.
그는 부름을 받지 않은 채 잘못 알고 나온 일곱 번째 사람에게 굴욕감을 주지 않기 위해 자신이 나가버린 것이다.

<탈무드 중에서>


10.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입가리기고 하기

이건 더이상 말이 필요없겠죠...
특히나, 요즘처럼 신종플루 등으로 모두가 예민할 때 더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재채기에 대한 반응은 얼마전 지하철에서 본 신종플루에 대한 승객의 반응 이라는 글에서도 얘기한 바 있습니다.


11. 귀가가 늦어질 때, 아내에게 전화하기


귀가가 늦을 때, 전화하지 않는 것...항상 아내가 서운해 하는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업무상이건, 개인적인 일이건.. 일을 마치고, 사람들과 저녁을 먹거나, 술을 한잔 하고 들어갈 때면,
처음 생각과는 달리...시간이 많이 지났다고 의식도 못한 채, 귀가 시간이 많이 늦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아내에게 미리 연락을 못했을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저야... 사람들과 술 마시다 보면 좀 늦을 수도 있으니, '이해해 주겠지', 그리고..
이미 늦었으니, '알아서 자겠지' 하며, 모른체 전화를 안하고 넘어가기도 일쑤지요...

하지만, 와이프는 늦는다는 얘기가 없었는데...아니, 별로 늦지 않을거라 했는데...오지도 않고, 연락도 없으면..
아무일 없을 거라, 그냥 술먹느라 그러려니 하면서도...괜히 걱정이 된다는 군요...
그리고, 제가 자기를 생각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어떻게 전화 한통 하지 않을 수 있냐고...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생각하지 않는 건 아닌데...실제 행동은 그러하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전화 한통 해주는 일,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도 아니고, 정말 간단한 일인데 말이죠...

늦어질 때, 늦는다고 전화한통 해주는 일...쉽게 할 수 있는 아내에 대한 작은 배려일 것입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이런경우, 늦는다고 욕먹지 않을까 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요...ㅎㅎ)

앞에서 너무 타인에 대한 것만 생각해 보았던 것 같아서, 마지막으로... 타인 뿐 아니라, 제 옆을 항상 지켜주는 아내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실, 아내에게 할 수 있는 배려는... 다 열거하기에 정말 너무 많을 듯 한데요..
그 중에서 제가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 한가지만 언급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비 흡연자로써, 담배를 피우시는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버스정류장 등 공공장소에서 담배피지 않기

담배를 피우는 것도 하나의 권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처럼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은 담배 연기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버스 정류장은 그렇잖아도 버스 매연 등으로 공기가 안좋은데, 담배 연기마저 얼굴을 스치때면, 굉장히 괴롭습니다.
어쩔때는, 담배연기로 인해, 버스에 타서 멀미가 나는 경우도 있거든요...
담배를 피우시는 분들...힘드시겠지만...최소한 버스정류장에서는 담배를 삼가해 주시는 작은 배려..어떠신가요?


지금까지 제가 실천하기로 다짐하는 작은 배려들을 살펴봤는데요...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배려는 이보다도 훨씬 많겠죠... 그중에서 바로 생각나는 몇가지만을 언급했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얘기들일겁니다...다만 실행을 하느냐 안하느냐의 문제겠지요..

항상 살면서...'나 혼자만 사는 곳이 아니다'라는 생각으로...서로 미소지으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제 스스로가 먼저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혹시...여러분도 함께 동참해 보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Comment +30

  • 저부터 실천하며 살아야겠습니다 ^^*
    좋은 글 잘 읽고 가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조금만 실천이 사람을 여유있게 풍요롭게 하는 것 같습니다.
    여유가 없으면 실천도 힘든법이죠... 조금은 느긋하게 Slow 건강에도 좋다는..

  • 멋진 글이군요. 서로가 조금씩만 양보하면 더 편하고 살기좋은 사회가 될 것이라 믿어요.
    잘보고 갑니다. 고운 하루 되세요.

    • 작은 배려가 사람의 얼굴에 미소를 만들고, 그 미소가 세상을 환하게 만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적극 동의합니다. 무신경하게 하는 작은 행동들이 남에게 불쾌감을 유발시킬 수 있지요.

    • 별거 아닌일에 짜증이 나면...하루가 엉망이 될 수도 있죠...
      오늘도 웃음을 줄 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2009.09.15 09:10

    비밀댓글입니다

  • 임현철 2009.09.15 09:27 신고

    늦게 귀가할 때 전화안한다고 뭇매를 맞았지요.
    배려하고 살아야겠어요.

  • 멋진글을 날리셨네요^^
    배려가 화두인것 같습니다.
    공감백배하고 물러갑니다~

  • 일상의 작은 배려는 정말 중요하지요. 그중 얼마만큼이나 행하고 있는지 저 자신부터 반성하게 되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저도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못할때가 많은 것 같아요..
      앞으로는 실행할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해 볼라구요..^^

  • 오늘 이웃블로그 분들 글들이
    배려를 많이 강조하시는 글들인데...
    주하아빠님이 결론을 ㅎㅎㅎ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 그러게요..오늘 배려와 관련된 글들이 꽤 보이더군요...ㅎㅎ..
      영웅전쟁님도 행복한 저녁 보내세요~

  • 저는 양심에 손얹고..ㅎㅎ
    카운트해보니...8가지는 평소에 한느것 같습니다..
    하지 않는게..
    택시 복잡한곳피해 내리기...
    남앞에서 무안주기...ㅠ.ㅠ(간혹 미운털 있는 애들...ㅠ)
    급하게 차선변경안하기...
    요 세가지는 잘 안되네요....ㅠㅠ
    좋은글 잘봤어요^^

    • ㅎㅎ...그래도 많은 것을 하고 계신데요~~ ^^
      택시는 제 의지와 상관없이 기사아저씨땜에 그럴때도 꽤 있는 것 같아요~~

  • 이런 일만 잘 지켜진다면
    우리 사회는 한결 명랑하고 성숙하게 될 것입니다.
    좋은 배려입니다.

  • 정말 작은 배려 하나가 모두를 즐겁게 해 줄수 있는데 말이죠..^^
    서로서로 배려하는 밝은사회~ 우리모두 함께 실천해 보아요~~

  • 전 10가지는 일상화 되어있는데, 한가지 남 앞에서 창피 안주기... 장난끼도 있고... ㅋ
    밉쌍인 얘들... 저도 모르게... 이제 더 조심할랍니다.... 주하 아빠님도 좋은 저녁 되세요!

    • ㅎㅎ...밉쌍들...가끔 일부러 그러고 싶어질 때가 있긴 하죠~
      그래도 굉장히 많은 것을 실천하고 계시네요~~ 멋지십니다..^^

  • 어찌 보면...참 간단하고 쉬운듯 한데..잘 지켜지지 않는걸 보면....참...
    ^^

    좋은 꿈 꾸세요~

  • 요즘은 주하아빠님이 말씀하신 저런 사소한 배려가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서로가 서로를 배려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이미지출처: http://tinme.tistory.com/2]


저도 이제 나이가 점점 들어가나 봅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제 나이대가 이제 그러한 때가 된 것인지...
점점 더...부고(訃告) 소식을 많이 전해 듣게 되는군요...

많은 분들이 그러하시겠지만...저 역시 마찬가지로...
경사(慶事)는 챙기지 못하더라도...조사(弔詞)만큼은 가능한 챙길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아직 길지 않은 삶을 살았지만...어느새...벌써, 세번이나 상(喪)을 치뤄보면서, 더더욱 그러하게 되더군요..

근데...상가집으로 문상을 다니다보면, 가끔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그 중에는.. 저 역시, 예전에...무심결에 실수했던 일들도 있구요...

그래서, 오늘은 상가집에 갈 때.. 제가 생각하는 기준에서...
범하기 쉽지만, 그래도 조심하고, 하지 않았으면 하는 몇가지 실수나 행동들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합니다.

 
1. 화려하거나 요란한 복장 또는 원색의 옷

[이미지출처: http://www.hi-mami.com/front/php/product.php?product_no=3265]


요즘은 시대가 많이 변해서, 상가집에 간다고 하여...
꼭...검은색 정장에...(남자의 경우) 검은색 넥타이를 하고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너무 화려하거나, 원색의 옷들은 피했으면 합니다.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지만...그래도 장례식장은 놀러가는 곳이 아니라..엄숙한 곳입니다...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낸시랭이 故 안재환氏 의 장례식장에 조문을 하러 온 자리에...
노란 원색의 옷을 입고 나타났다가 많은 욕을 먹었던 것이 하나의 예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저... 얼굴 찌푸려지지 않을 정도로만...깨끗하고, 단정하게만 입고 가면 됩니다...



2. 상주에게 빈소의 위치가 어디냐고 물어보는 전화

[이미지출처: http://www.rotc23.pe.kr/zbxe/4601]


많은 사람들이 무심결에 하는 행동 중에 하나입니다.

처음, 부고를 알리기 위해... 상주가 먼저...전화를 했을 때가 아니라면...
가능한, 상주에게는 빈소 등을 묻기 위해 전화를 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빈소의 위치를 묻고자 한다면...주변에, 친구들이나, 아는 지인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혹, 친구나 알만한 지인이 없다면, 병원 또는 장례식장으로 직접 전화해서 위치를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주는...장례 기간동안...생각보다...정말 정신이 없습니다....
조문객들을 맞아 인사를 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일단 마음의 여유가 별로 없는 때이기도 합니다...
상주는...장례에만 신경쓰도록 주위 사람들의 자그마한 배려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3. 상주 및 유족에게 "안녕하세요" 하며.. 인사하는 행위

[이미지출처: http://blog.daum.net/hangeng2/10676911]


정~말.. 많은 사람들이 실수하는 행동 중에 하나입니다...
솔직히...저도 어렸을 때, 잘 모르고...또는...생각없이 가서...무심결에...내뱉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상(喪)을 당한 사람(상주 or 유족)이...안녕할리 만무합니다...

인사를 할 경우에는...그냥...머리만 살짝 숙여서 인사하면 됩니다...
위로의 말을 전할 때도...빈소 앞에서..너무 많은 것을 얘기하는 것도... 별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꼭 해야하거나.. 물어봐야 할 얘기라면...조문객을 맞고 있지 않을 때...식사하는 자리에서...
간단히 물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4. 빈소에서 너무 크게 웃는 행위


문상을 가보면...오랜만에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는...잘 아는 사람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술 한잔 하며...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게 됩니다...
그런데...이때...심하게 떠드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장례를 치르는 동안 손님(조문객)들은 자리를 떠들석하게 해줘야 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긴 합니다..
그래야만, 잡귀가 접근하지 못한다는 것이었죠...

하지만, 그 정도가 너무 심한 것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너무 과하게 웃고 떠드는 행위는 상주나 유족에게 예(禮)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놀러 온것도 아니고...무언가를 축하하러 온 것도 아닙니다..

아무리 호상이라고 할지라도...(상(喪)을 치르는 일은) 신나서 떠들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가라앉아 있거나, 엄숙해서...분위기를 우울하게 만들 필요도 없지만...그래도 장례식장입니다.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 "건배"를 외치거나, '건배를 뜻하는' 잔을 부딪치는 행위

[이미지출처: http://blog.daum.net/ds9080/8921335]


문상을 가면...보통은...빈소에서 예를 올린 후에...식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식사하는 자리에서는 지인들과 함께 술 한잔 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문제는...술을 마실 때, 아무 생각없이...건배를 외친다거나..잔을 부딪치는 경우들이 있는데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장례식장은...웃고 떠들러...놀러 온 곳이 아닙니다...
또...무언가를 축하하기 위한 자리도 아닙니다. 죽음을 축하하러 온 것이 아니란 것이죠...

유가족을 남기고...이 세상을 떠난 고인을 기리기 위한... 경건한 자리인 것입니다.
생각없는...사소한 행동 하나가...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있습니다.



6. 술이 과하게 취해 추태부리는 행위

[이미지출처: http://blog.daum.net/lonelyvagabond/15708888]

식사와 함께 술 한잔을 하다보면...술이 과해지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결국...술에 취해...보기 민망한 상황들을 만드는 사람들이 가끔 있죠...

술에 취해...언성을 높이고,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거나....
주위의 사람들과 시비가 붙어 싸움을 하거나...보기 민망한 행동들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경건해야 할 장례식장에서는 평소보다도 더.. 술에 취하지 않도록 스스로 단속해야 합니다.
상(喪)을 치르느라 몸도 마음도 지쳐있는 유족에게...쓸데 없는 일로, 신경쓰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7. 돈 내기를 하며 고스톱 또는 포카를 치는 행위

[이미지출처: http://ask.nate.com/qna/view.html?n=8723842]


손님(조문객) 중에는 밤까지 새가며...자리를 함께 지켜주는 고마운 분들이 계십니다...
근데...문제는...자리를 지키려다 보니...무언가 할 일이 필요하다 느끼게 됩니다...
밤새 식사를 할 수도...술을 마실 수도 없다보니..결국...무언가 시간 때울 일을 찾으십니다....

그렇게 찾으시는 것 중에 하나가...바로...고스톱 또는 포카를 치는 것이 대부분인데요..
문제는....이런 고스톱이나 포카를 치다보면...결국...돈내기를 하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것이죠...

그리고, 돈내기는 상황에 따라...점점 판이 커져서 놀음으로 변질되는 경우도 종종 보게됩니다...

계속 반복해서 말하게 되는데요...장례식장은...놀러온 곳이 아닙니다...
놀음(도박)으로 경건한 분위기를 망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일곱가지로...상가집에 문상갈 때 조심해야 할 행동들을 생각해 보았는데요...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것이구요...저와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도 계실 수도 있습니다....

다만,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장례식장에 문상을 간 만큼....내 생각...내게 좋은 것...내가 편한대로 행동하기에 앞서...
상주와 유가족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보고...그들을 위로해 주고...
그들이 장례를 치르는데...다른 일로 짜증이 나거나 얼굴 찌푸리는 일이 없도록...
아주 작은 배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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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m^^* 2009.08.07 17:56 신고

    저도 3개월전에 외삼촌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에가서밤을새우는데 1번부터 7번까지를 마니접했읍니다
    간단한상식이면서도 많은사람들이 의식을안하고 지내는거같아서 약간은 기분이 상했읍니다~~!!
    조은글 잘읽고갑니다..예의란 어릴때부터 마니배우고 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별거 아니라고 생각되는 사소한 실수들이..오히려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저도 예의와 배려가 몸에 밸 수 있도록 더 노력하려구요~ ^^
      감사합니다~

  • 윤우상 2009.08.07 19:55 신고

    사람이 태어날때 축복속에 왔었다면 가는것도 축복속에 가야 한다는 주의입니다 ㅎㅎ
    쫌 다르지만 상가집이 너무 엄숙할 필요는 없다 생각하거든요 호상일 경우입니다
    상가집 얘기를 담은 축제나 학생부군신위 영화를 보고 느낀건데요
    무슨 잔치 났다고 저래 소란을 피우나 싶을 정도로 상가집이 정신 없었습니다
    어렸을적 우리 동네도 상여나갈때 보면 온동네 사람들 나와서 지켜보고
    떡도 나눠먹고 동네 한가운데서 상여꾼 소리에 슬퍼도 하고 그랬거든요
    어렸을적엔 쫌 이해가 안갔는데 세상 살아보니 한바탕 잔치같기도 하고 축제 같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이세상 떠난것을 슬픔으로만 볼께 아니라
    가는것도 축복으로 생각한다면 상가집 예의가 꼭 격식이 필요할까 생각도 듭니다
    그냥 돌집 찾아가듯 하면 어떨까요 ㅎㅎㅎ
    아주 잘 가셨습니다 아쉽지만 축하드립니다 이런식으로 ...어차피 한번은 다 가야 하잖아요
    생각하는거하고 실제 제가 행동하는 것하고는 마니 차이 나니까요 ㅎㅎ
    윗 글처럼 행동하는 아주 모범적인 상가집 방문자중 하나입니다
    영업사원이라 상가집 엄청 마니 다닙니다 혹 내글 오해 할까봐서요

    • 안녕하세요~ 윤우상님...
      저 역시...호상이라면...그것 또한,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너무 엄숙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구요..
      제가 얘기하고 싶었던 것은...단순히 떠들석하고, 밝은 분위기 등을 문제삼는 것이 아니라..
      단지...그 도가 지나치면, 오히려 상주에게 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때문입니다.
      본문에서도 언급했듯이..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기에..제가 얘기한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또, 상을 치르는 집안의 풍습과 환경, 분위기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질 수 있겠지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2009.08.07 19:57 신고

    옛부터 상가집은 시끌벅적 떠들석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큰소리를 내고 떠들고 웃고 술마시고 그럽니다.

    물론 술먹고 취해 추태를 부리면 절대 안돼지만

    상가집은 시끄러워야 합니다.

    상가집이 조용하면 문제있는 집으로 여겨졌습니다.

    뭐, 이제 시대가 바뀌었으니 그런 문화도 점점 사라지지만

    예전엔 상가집이 조용하면 욕먹었습니다.

  • 2009.08.07 20:07 신고

    상가집이 시끄럽고 정신없어야 망자가 서둘러 하늘나라로 올라간다고 믿었지요..

    너무 슬픔에 빠져 있으면 망자가 하늘에 못 오르고 집에서 맴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망자가 좋은곳으로 가라고 큰소리로 웃고 떠드는 겁니다.

    그래서 상가집은 떠들석할수록 좋다고 여겼답니다.

    괜히 상가집가서 술먹고 화투치고 그러는거 아니죠..
    그게 무례라면 처음부터 술먹고 화투치는 문화가 안생겼을테니까요..

    그리고 가족들도 몸이 피곤해야 망자를 보낸 슬픔을 빨리 잊을 수 있을테니까요..

    실제로 장례식장에서 너무 조용하면 유족이나 문상온 사람이나 피차 더 힘듭니다.

    정말 경건한 장례식장 가보신적 있으신지요?
    가면 사람의 진이 축축 처집니다.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라는게 딱 어울리는 표현이지요..
    너무 조용하고 우울하면 유족이 더 힘들어집니다.

    따라서 장례식장가서 죽은듯 있다 오는건 오히려 예의가 아닌겁니다.
    어느정도 대화가 오가고 웅성웅성 거리고 소란스러워야지 유족이 힘들어 하지 않습니다.

    • 안녕하세요~
      앞서 윤우상님의 댓글에 대한 답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단순히 떠들석하고, 밝은 분위기 등을 문제 삼고자 한 것은 아닙니다.
      아마도..본문에서 경건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 더 큰 오해가 되셨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말씀해 주신대로..저 역시..어릴때부터 상가집은 시끌해야 된다고 배웠습니다..
      그 자체가 잘못됐다거나, 그러지 말아야 한다거나...
      장례식장은 무조건 조용하고, 경건해야 한다거나 하는 뜻은 아닙니다.
      단지...지금껏 세번의 상을 치르면서, 그리고..조문을 다니면서 개인적으로 보고 느낀 점을 적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기독교 집안이었기에..곡을 하지도 않았구요...어머님이 돌아가셨을 땐, 빈소 앞에서 4남매가 밝게 웃으며 얘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요..
      그로 인해, 오히려, 옆의 빈소의 관계자들이 저희를 이상하게 보기도 했었답니다..
      그러나, 가끔 도가 지나친 분들을 봤을때, 얼굴이 찌푸려지는 것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 것이라..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누가 옳고 그른지.. 따지자는 것이 아니고...제 경험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dtd 2009.08.07 21:44 신고

    개인적으로 이번에 집안의 어르신이 돌아가셔서 손님 접대를 했습니다.
    근데 손님들께서 시끄럽게 웃고 떠들고 가시는게 그리도 고마웠습니다.
    안그래도 울적해서 엉엉 울던 참이었길래 그런 분위기가 오히려 위로가 된 듯 합니다.
    제 경험 상으로는 상갓집은 좀 잔치 분위기여야 좋은 거 같아요.

    • 먼저..안따까운 일에..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말씀하신대로...손님들의 환한 모습과 활기찬 모습이 오히려 위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에 따라..그리고,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는 문제일 것입니다..
      나름..상을 잘 치루신 듯 하여..다행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 저 오늘 두군데나 다녀와야 하는데..
    잘 배우고 갑니다 ^^

    특히

    "안녕하세요"

    이거... 덜덜덜

    전 그동안 너무 바보처럼 살았군요.

    • 어이쿠...먼저..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무쪼록 잘 다녀오시고, 유족분들께도 많은 위로를 해 주세요~

  • 저도 윗분들 말씀에 공감 2009.08.07 22:27 신고

    (블로거님도 경험하셨을지도 모르지만)

    저도 아버님을 피눈물을 흘리며(암으로 엄청 고생하다 돌아가셨거든요..)

    임종을 지킨후.. 정신없이 어른들이 시키는데로 장례식장에서 차려주는데로

    진짜 멍하지만 오히려 침착한 그런 이상한 정신상태로 장례식을 치뤘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정말 그 비참하고 슬프고 정신없는 와중에 그나마 좋고 고마웠던것은

    연락도 안한 지인들 친척들이(생전처음 보거나 어릴때 잠깐 뵈었던) 소식을 듣고 부리나케 찾아와 준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서로 돕는다는 취지 상부상조 도리의 성격이 강하지만

    그래도 정말 고마웠습니다.

    특히 빈소를 지키며 멍하니 있을때
    (무슨 생각을 해야 할지 생전 좋은 모습을 떠올려야 할지 마냥 슬퍼해야 할지 희망차게 난 웃을수 있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워야 할지 내가 엄청난 불효자란걸 또 가슴에 새겨야 할지 등등등등 으로 심경이 정말 복잡하죠)

    밖에서 들려오는 도란 도란 얘기소리

    어르신들이 한잔두잔 들이키셔서 살짝 왁자찌껄한 소리가 들려와서

    그나마 내가 아버지를 보내는 '의식'의 중간에 있구나 라는걸 느꼈죠

    아버지는 이제 내 곁에 안계시는데 나는 모든게 무너져 내리는것 같은 와중에도 세상은 그대로 잘 즐겁게 돌아가는구나 하는 역설적인 느낌도 들고

    서운하기도 하며 그나마 위안이 되기도 하며 암튼, 복잡 미묘했습니다.

    물론 좋기만 한것도 아니죠 언성이 높으신 분도 있었고

    드라마에서 자주 보던 그 장례식장서 유족끼리 잘잘못으로 싸우는((어머니와 고모-한마디로 시누상이-) 그런 장면도 있었으니깐요 -정말 이거야 말로 장례식장에서 지켜야할 예의에요ㅎ

    암튼, 그 모든것을 감수하고도 위안은 사람들 이었습니다.

    결론:

    하지만 집집 마다 성격이 다르다

    결국 모범 답을 따르는게 정답 ㅎ

    결국 유가족 특히 어르신들의 몫이겠죠 사람을 많이 부르냐 적게 부르냐 떠들석하게 분위기를 띄우냐

    아님 조용한 분위기로 가느냐

    요즘 중요한 것은 종교에따라 다른거 아닐까 싶습니다

    • 네...누가 옳고 그른지...정답이 무엇이다! 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은 듯 합니다...
      각자의 의견이 다를 수 있으니까요...
      다만 중요한 것은...어떤 것이든... 상주와 유족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정말 무심결에 저질렀던 실수들이 있네요~
    저 스스로도 주의해야 할 것 같아요

    • 네..글을 쓴 저 역시도...실수를 종종 합니다..ㅡㅡ;
      제 자신부터 더 많은 주의를 해야될 것 같습니다..

  • loving4298 2009.08.08 00:10 신고

    문상이라는 말보다 조문이라는 말이 오히려 높임말인데 사람들은 실수로 문상 간다는 말을 해여...

    • 어이쿠~ 그런가요...
      전..문상과 조문 중 어떤 말을 쓰는게 더 좋을 지 몰라서, 검색을 해 보니...문상이 표준용어라고 하기에 썼는데...잘못된 정보였나요?? 쩝...

      http://kin.naver.com/detail/detail.php?d1id=8&dir_id=811&eid=PVwI9GeLTsRml4iqqX8FiOAhWNzLub8D&qb=7KGw66y4IOusuOyDgQ==&enc=utf8&section=kin&rank=1&sort=0&spq=0&pid=fFxnMz331y8sstRf5fZssv--448314&sid=SnxO9HJBfEoAAH2PF5A

      http://kin.naver.com/detail/detail.php?d1id=11&dir_id=110104&eid=J8TpS8zemcqkImCh7UNGoj+hGF1gmFEv&qb=wba5riC5rrvz&enc=euc-kr&section=kin&rank=6&sort=0&spq=0&pid=fFxnMz331y8sstRf5fZssv--448314&sid=SnxO9HJBfEoAAH2PF5A

  • ㅎㄹ 2009.08.08 02:43 신고

    아... 정말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 고스톱 정말 많이 치더라구요.... 어린맘에 '아 저 아저씨들 진정으로 슬퍼하지 않는가 보다..' 라는 생각을 했더랬죠.. 고스톱치는 것도 그런데, 크게 떠들면서 취해서 시끄럽게 치는 사람들은 정말 눈살 찌뿌려지더라구요..

    •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저 역시도...도가 지나치다 싶은 사람들을 보게되면...왠지 보기 안좋더라구요..

  • 상가집에서는 잔을 부딪치면 안된다고 들었어요. 가끔 그러는 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저도 상을 몇번 치뤄봐서 아는데.. 옷차림경우는 상주입장에서는 별로 신경이 안쓰였던것 같아요. 그저 오는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하지만 상주 입장이아니라 조문객이라면 옷이 신경쓰이기는 하더군요..

    • 네...와주는 것만으로도 정말 너무너무 고맙지요...
      사실...어떤 상황이라도...오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일 겁니다..
      그래도...위로하는 사람으로써는.. 조금만 더 신경쓰고..유가족을 생각해 주면 좋을 듯 합니다...

  • 너무 좋은 말씀 해주셨어요.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그 기본을 지키는 것이 생각보다 쉬지 않은 일이지만, 상가집에서 지켰으면 하네요.

  • 2009.08.08 20:53

    비밀댓글입니다

  • 2,3번은 저도모르고 있던 내용이네요^^

    • 그냥 쉽게 지나칠 수도 있는 사항입니다..
      그래도..조금만 신경 써 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사실 무심결에 실수하게 되는경우가 참 많은것 같아요. 알면서도 실수하게 되고 꼭 주의를 해야 하는데 콕콕 잘 집어 주셨군요.^^

    • 네...맞아요~ 알면서도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실수할 때가 있죠..
      특히 인사하는 건...평소 습관처럼 나오는 것이라...

  • 사소한 것인데 꼭 인지하고 있어야 하는 부분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저도 7번째문항이 정말 거슬렸는데요...아무리 떠들썩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밤을 새야한다지만 담배 푹푹 피며 고스톱 치는 분위기는 정말 어울리지도 않을 뿐더러 예의에 어긋난 행위라고 생각했거든요.. 아무튼 잘 보고갑니다 :)

  • 정말 공감가는 내용들이 많이 있네요!
    또 안녕하세요! 말고도 안녕히 계세요 하고 인사하고 가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한가지 상가집은 이승을 떠난 슬픔으로 침체된 분위기가 될 수 있어서..
    시끌벅적해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잘못된 인식인지도 모르지만요..
    그래서 적당한 음주와 잡기는 필요할듯 합니다.
    아닌 말로 아무것도 안하고 상가집에 남아 있는 것은
    그 누구도 쉽지가 않기 때문이지요!
    할일없이 밤새 앉아 있을 수 있는 사람도 거의 없지요!
    그래서 사람들이 일찍 일찍돌아가면 참으로 썰렁한 상가집이 되어 분위기는 더 우울해지고 슬퍼지게 되버리죠
    과하지 않다면 음주나 잡기는 꼭 필요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네...말씀하신대로 너무 조용하여, 침체된 분위기도 문제인 듯 합니다..
      가끔 손님이 없어서 너무 조용한 상가집을 보면, 참 안따까운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너무 조용하지도, 너무 과하지도 않는 분위기...솔직히 어느정도여야 한다 단정하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들러주시고, 좋은 말씀 주시니..감사드립니다..

  • 다 아는내용이지만 간혹 위와 같은 실수를 하는 경우가....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추석명절 잘 보내세요.

  • 오오오 2011.07.07 21:01 신고

    오늘 친구 아버님이 간경화로 먼저 떠나셨네요
    나이가 아직어려 뭘 입고 가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했는데 내일 장례식장에 가기로 했는데
    벌써 2번째 어디냐고 묻는 실수를 범햇네여 아 ..... 이 개념없는 짓을
    마음이 울적하네여

  

당신은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십니까?
그렇다면, 혹시..사랑하는 그 사람 - 연인에게, 남편에게, 아내에게 "사랑하니까 그렇지!" 라고 말해 본 기억이 있으십니까?
그저...'사랑하기 때문'이라며 모든 것을 다 합리화 하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몰랐었는데...오늘이 '부부의 날'이라고 한다...그래서 검색을 해 보았다.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 가자는 취지로 2007년에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으며,
날짜는 해마다 5월 21일이다. 5월 21일에는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뜻이 들어 있다고 한다...

근데...'이런 날을 왜 만들었을까?'하는 궁금증이 자꾸만 생긴다...
앞서 '부부의 날'이 만들어진 취지를 언급하긴 했지만..그래도 법정기념일로 까지...하면서
정말 왜 '부부의 날'을 만들었을까?

가만히 생각해 보니, 한동안 이혼율이 급증하고 있다는...그리고 요즘에는 황혼이혼이 증가 추세라는 뉴스를 본 것이 기억난다.
결국...가정이 화목하지 않고, 부부간의 불화가 생기는 일들이 잦아지면서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되었기 때문에 '부부의 날'이란 걸 만든게 아닐까...??

'부부(夫婦)'라 함은...인생의 동반자, 반려자가 아닌가...나와 앞으로의 한 평생을 함께 살아가야 하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감싸주지 못하고, 내 주장, 내 생각만 피력하다보니, 서로간에 의견 충돌이 발생하고, 서로에 대한 서운함과 미움이 쌓여서 부부간의 불화가 생기고, 결국에는 이혼까지 생각하게 되는... 최악의 상태가 되는 것이 아닐까?

나는 이 모든 것이 '배려'의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부부관계 뿐 아니라 연인사이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부부는 닮는다'는 말이 있다....이는 결혼하여 함께 살아가면서, 같은 경험을 하고, 같은 슬픔과 아픔을 겪고, 즐거운 일에 함께 웃으면서 생기는 얼굴의 주름이 같기 때문이라고 한다...
부부관계에 비하면 미흡하겠지만, 연인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함께 웃고, 울어주며 닮아 가는 것이다.

그런데, 이전에 서로 20~30년 이상을 서로 다른 부모 밑에서, 서로 다른 환경 속에, 서로 다른 성(性)을 가지고 살아온 두사람이 만났는데, 처음부터 어찌 생각이 똑같을 수 있고, 성격이 같을 수 있고, 시각이 같을 수 있겠는가?
당연히 서로가 다를 수 밖에 없다. (서로가 틀린 것이 아니다!)
다만, 그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가 양보하고 배려하면서 맞춰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예전에, 별로 아는 것도 없는 나에게 친구들이 많이들 물어와서 뜻하지 않게 카운셀러 역할을 많이 했었다...
(아마도, 들어주는 것을 잘해서 그랬던 것 같다...)

그중에, 나에겐 남녀 모두가 친구였던 커플이 있다...
이들은 다툼만 하고 나면, 나에게 와서 서로의 불만을 털어놓고, 상대를 욕(?)하며, 나에게 동조를 구했다...
그들이 나에게 와서 하던 얘기의 대부분은 이렇다...
(아마도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 중에는 아래와 똑같은 상황을 경험하신 분들도 있을 것이다.)

男 왈(曰),
  女는 매일 머가 잘못됐네 어쩌네...구박만 하고 고치라고만 해! 그냥 지금의 내모습 그대로를 좋아해 주면 안되는 건가?
女 왈(曰),
  男은 안좋은 면이 이런거 저런거가 있다..그래서 고치라 그랬더니, 고칠 생각을 안해!!
  분명 나쁜 습관, 버릇, 생각, 행동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고칠려고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내가 女 에게 물어본다....너는 지금 그 모습의 男 인 것을 알면서도 좋아했던 거 아냐? 근데 이제와서 왜? 

女 왈(曰),
  물론 그렇지...하지만...사랑하는 사람이니까...그 사람을 사랑하니까 그렇지...!
  사랑하는 사람이 나쁜 점을 갖고 있는데...그걸 고쳐주는게 사랑 아닌가? 그게 당연한 거 아니야??

솔직히 머...틀린 말도 아니다....하지만 나도 남자여서 그런가...그래도 역시 남자의 편이 된다....

이럴 때, 나의 생각은 항상 다음과 같다.

기본적으로 서로가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한 것이다.
그리고, '사랑하니까! 사랑하기 때문에!' 라는 말은 그저 변명이며, 자기 합리화일 뿐이다,
자신의 욕심을... 자기의 이기심을... 잠시 가리우는 위장술에 불과한 것이다.
사람들은 상대의 잘못된 것을 고쳐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것이 무조건 틀렸다는 건 아니지만, 상대가 잘못됐다고(나쁜점이라고) 생각하는 건 혹시라도, 본인만의 생각일 수도 있지 않는가?

그리고 사람들은, 상대를 고쳐서 나의 조건에, 나의 마음에 맞춤으로써, 사랑하는 사람과 서로 닮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반대라고 생각한다.
상대의 나쁜 점을 찾아내고 고쳐서 닮기 보다는, 상대의 좋은 점, 배울 점을 찾아서, 내가 그것을 쫓아가고 내가 변화함으로써 서로 닮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더이상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말로 상대를 바꾸려고 하거나, 변화하라고 강요하지 말자!
그저 처음 사랑했던 그 사람의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좋아하며, 그의 좋은 점을 따라 내 스스로가 먼저 변해보자!


이런 생각을 할 때마다, 나는 언제나... - 예전에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던 책 - '파페포포 메모리즈'에 나오는 에피소드의 한 장면이 생각난다.
아래의 그림을 보며, 다시 한번 그 의미를 새겨보았으면 한다.

[파페포포 메모리즈 - 석공 / 심승현 글.그림 / 홍익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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