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삽질


지난 포스팅에서 퇴근하는 아빠를 마중나왔던 주하가 집에 들어가기 싫다며, 눈놀이를 더 하자고 보채던 장면에서 이어지는 에피소드입니다...

저도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주하도 좀 더 따뜻하게 옷을 챙겨 입히고, 다시 밖으로 나갔습니다...



늑대가 되어 나타난 주하.... (크리스마스때, 모 베이커리에서 케익을 사고 받은 모자랍니다..^^)



늑대가 된 주하가 무슨 꿍꿍이를 벌일려고 하는지...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곰곰히 생각에 빠졌습니다...



어느새, 양으로 변신한 주하늑대가 아빠에게 다가옵니다...
(양의 얼굴 밑에 늑대가 살며시 아빠를 보고 있는 듯 하군요..ㅎㅎ)
그러고는, 아빠가 만든 눈덩이를 살포시 가져갑니다...



주하는... 양의 얼굴만을 보인채...
눈덩이를 가지고, 눈사람을 만들려는듯....땅에 쌓인 눈에 이리저리 비비는줄 알았더니.....

이런...아빠가 속았군요!!!



아빠를 향해 눈을 뿌리는 주하!!

그러고는 이내.....







어흥!!!
양의 탈을 쓴채로... 늑대의 본성을 드러내는 주하!!

아빠를 잡아먹을 기세입니다....ㅎㅎ
아이고 무서워라~! 



어!! 근데...늑대가 도망을 가네요~~
주하늑대가 잡아먹기엔 아빠가 너무 컸나 봅니다...ㅎㅎ..

양의 탈 밑으로 살며시 드러난 늑대의 얼굴...도망가는 늑대의 눈초리가 재밌게 보이는군요...^^


이날...신나게 논 주하는 날이 저물어서야 집에 들어왔고....
눈놀이를 하고 나서인지...저녁에 목욕을 하고는 바로 잠이 들어 버렸답니다....ㅎㅎ

Comment +14

지난해 12월 27일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아마도 이번 겨울들어서 처음으로 쌓일 정도의 눈이 왔던 것 같습니다.  

주하에게는 사실상 태어나서 첫눈이나 마찬가지였지요...
그 전년도에도 눈이 오긴 했으나, 주하가 그때는 아직 너무 어려서 잘 모르고, 기억도 없을테니까요...

날이 저물어 가던 즈음에...와이프가 아빠 마중나가자며 주하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답니다...
주하가 약간 졸려해서 망설였는데...그래도 눈오는걸 직접 보여주고 싶었다네요...


나름 완전 무장을 하고, 밖으로 나온 주하는, 언제 졸렸냐는 듯이...즐거워 합니다...
아마도..처음 맞아보는 눈이 신기했나 봅니다...


밟을때마다...'뽀드득뽀드득' 소리가 나는 것도 신기했는지, 바닥을 이리저리 휘저어 보기도 합니다..


이날도 역시나, 사진을 찍으니..이쁜 표정 한번 지어주는군요...ㅎㅎ..


직접 눈도 만저보고, 뭉쳐도 보고..



허공에 날려도 보고...주하는 추운줄도 모르고 마냥 신났습니다...

아이들의 동심은 정말 순수하고, 이뻐보입니다...
그저 눈내린 것이 좋고, 내린 눈에 뒤덮힌 하얀 세상이 좋고, 그 하얀 세상을 밟는게 좋고...
눈을 즐기는 모습이 천상 아기천사 같습니다..


찡그린 얼굴을 보니...그래도 춥긴 한가봅니다....코도 빨갛고...



드뎌...제가 퇴근을 했네요...
 
아빠를 마중나온 주하가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습니다...

근데...주하는 더 놀고 싶어합니다...재밌었는지..집에 들어가기 싫어하네요...
그래서...주하와 함께 좀 더 밖에서 놀기로 했지요...

그래도, 일단 주하를 잘 설득시켜, 집에 들어와 옷을 갈아입고, 주하도 좀더 중무장을 한 뒤...
다시 밖으로...GoGo!

주하의 눈놀이 2탄 사진은 다음 포스트에 올리도록 하지요~~ ^^


Comment +18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