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삽질생각

중국서 온 '수족구병', 어이없는 질병관리본부

by sapzzil 2009. 5. 15.
반응형
오늘 낮에 주하가 갑자기 고열이 나고 아무것도 먹질 않는다며 와이프한테 전화가 왔다...
이후 다시 전화가 왔는데 병원에 갔더니 감기란다...목이 많이 부어서 잘 못먹는 거라고 한다....
요즘 신종플루다 수족구(手足口)병이다 이것저것 말이 많다보니...쓸데없는 생각에....괜히 걱정이 됐다...

특히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되는 수족구병으로 인해 최근 중국에서는 벌써 80여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서울 및 수원에서 중국과 같은 유형의 수족구병 바이러스인 '엔테로바이러스71형'에 두 아이가 감염됐으며, 지난 5일에는 그 중 한 아이가 사망했다고 한다.
수족구병은 두가지 유형의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되는데, 중국은 주로 '엔테로바이러스71형'에 우리나라는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에 의한 발병이며, 보통은 청결을 잘 유지하면 일주일 정도면 저절로 치유되나 '엔테로바이러스71형'가 '콕사키 바이러스'에 비해 전염성 및 병의 정도가 강하며, 뇌(막)염 등으로의 합병증 유발 가능성도 높다고 한다.

마침, 퇴근길에 MBC라디오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수족구병에 관해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의 센터장과 인터뷰를 하길래 유심히 들었다.
근데...인터뷰를 듣다보니 약간 어이가 없었다...그저 쓴 웃음만 나온다....

주로 중국에서 발병되는 '엔테로바이러스71형'이 어떻게 국내에 유입된 것 같냐는 질문에...중국과는 최근 물류 교류도 많으며,
사람들간의 왕래도 잦아 우리 주위에 쉽게 노출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대답을 한다.

문제는 이어진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그렇다면, 국내에 바이러스가 유입이 되어, 1명의 아이도 사망한 상황이니, 아이를 가진 부모들의 입장에서는 걱정이 될거라며, 대책은 없냐고 물었다.
그에 센터장의 답변은 "특별한 대책은 없으며, 수족구병이 의심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발병되는 수족구병의 대부분은 '콕사키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기에 안심하고 청결만 유지하면 아무 문제없다"고만 한다.

아무리 드물게 발생한닥 하더라도 이미 '엔테로바이러스71형'가 국내 유입이 되어 사망한 아이까지 있는데, 그리고 전염성도 좀 더 강하며, 합병증이 더 위험하다는데 그저 우리나라는 왠만하면 '콕사키 바이러스'일 것이니 그저 안심하라니... 어차피 현재로서는 백신이 없다고는 하지만...너무 무책임한 답변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사망한지 1주일이나 지나서 발표한 것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늦장 대응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신종 인플루엔자로 인해 정신없어서 정리를 했음에도 보고가 늦어졌다고 한다..
아무리 정신없어도 이미 정리된 사항을 발표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었던 것일까?

게다가 백신도 없는데...보건 당국은 중국서 온 수족구병은 확산 가능성이 낮다며, 추가 대책도 없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도 없다고 하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참고로...네이버에서 수족구병에 대해 찾아보았다. (출처: 네이버 건강의학정보)

정의
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 A16 또는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으로, 여름과 가을철에 흔히 발생하며 입 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원인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 A16에 의해 발생하며 최근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한 수족구병의 집단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그 외에도 콕사키 바이러스 A5, A7, A9에 의해 발병할 수 있다.

증상
대개는 가벼운 질환으로 미열이 있거나 열이 없는 경우도 있다. 입 안의 인두는 발적되고 혀와 볼 점막, 후부인두, 구개, 잇몸과 입술에 수포가 나타날 수 있다. 발진은 발보다 손에 더 흔하며 3~7mm 크기의 수포성으로 손바닥과 발바닥보다는 손등과 발등에 더 많다. 엉덩이와 사타구니에도 발진이 나타날 수 있고, 엉덩이에 생긴 발진은 대개는 수포를 형성하지 않는다. 수포는 1주일 정도가 지나면 호전된다.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해 생긴 수족구병은 콕사키 바이러스 A16보다 더 심하게 나타나며 무균성 뇌막염, 뇌염, 마비성 질환 등의 신경계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