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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http://cafe.daum.net/govi/2DwG/168]
나의 생각과 마음을, 나의 상황과 형편을, 나의 상태 등을 얘기하지 않았는데도.....서로 대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내 생각을 알아주고, 나를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아마도 거의 없지 않을까....??
최근 누나와의 사소한 다툼으로 인해 몇일 동안을 짜증 속에 살면서, 머릿속에 그 생각만 가득한 적이 있다.
'왜 그러지? 왜 저런 생각을 할까? 왜 몰라주지?' 등등...
세상엔 '이심전심(以心傳心)' 말도 있고...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안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근데..모두 평소에 그만큼 서로를 잘 알고, 많은 대화와 얘기를 나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나에게는 중학교 시절에 만나 지금껏 가장 친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가 있다.
한때는(사회 초년병 때까지만 해도..) 그 친구와 난 서로가 말을 안해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것 같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하곤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각자의 생활로 인해 서로 멀리 떨어져 살며, 기껏해야 1년에 한두번 볼까한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얘기하는 시간이 줄었고, 이제는 서로의 상황을 그리고 형편을 잘 안다고 말할 수 없게 되었다.
아직도 친하고, 오랜만에 만나도 서먹하거나 전혀 어색하지 않지만...여전히 나에게는 가장 친한 최고의 친구지만...
난...그 친구가 무얼 생각하는지 어떤 상황인지 잘 안다고 말할 수 없다.
그 만큼 대화가 줄었기 때문이다...
누나와의 다툼도 생각보다 쉽게 풀렸다...
다툼의 발단이 된 것은 역시 각자의 삶때문에 자주 보지 못하면서 결국 그동안 대화가 너무 없었던 탓이다.
서로가 사소한 것에 서운해 하고, 혼자만 짐작하고, '당연히 알겠지'하며 생각했으나, 몰라준 것에 대해 실망하고....
이런 것들이 쌓이고 싸여 오해가 되고, 결국에는 다툼이 되었던 것이다...
가족이었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
그러나 같이 터놓고 자신의 상황을, 그리고 생각을 얘기함으로써, 쉽게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해 줄 수 있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내가 겪었던 일과 비슷한 또는 똑같은 일을 겪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제...한번쯤은 주위를 둘러보자....
잊고 있었던 사람은 없는지....그동안 소홀했던 사람은 없는지....
그저 내 생각만으로 오해를 하고 서운해 하고 있는 사람들은 없는지..
대화가 사라져 서로 서먹한 관계가 되어 있는 사람은 없는지...
이젠...그동안 하지 못했던 대화를 용기내어 다시 시작해야 할 때이다....먼저 손을 내밀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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