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와 얼음나라 대탐험을 다녀오다 (일산호수공원)

지난 일요일 주하가 아침 7시도 안돼서 일어나는 바람에, 아침부터 오늘은 어딜갈까 고민했었죠..
근데...날씨도 흐리고, 비가 올거라는 소식도 있고, 또.. 저도 아직 비몽사몽이고 하다보니...(휴일인 관계로..ㅎㅎ)
그냥 점심을 먹고나서 집근처의 의왕에 있는 철도박물관을 갈까했었는데,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쩝...여긴 별로 볼게 없어 보이더라구요. 주하가 별로 좋아할 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주하를 데리고 어딜 가볼까나... 고민하며 인터넷을 뒤지던 중,
마침 뽀로로와 얼음나라 대탐험이라는 전시를 일산호수공원에서 한다는 소식을 접했죠..

참고하세요!
장소: 일산호수공원 內 고양 꽃 전시관
일정: 5월22일(금) ~ 7월12일(일) / 시간: 오전 10시 ~ 오후 7시 (오후6시 입장마감)

비가 온다는 소식에 조금 망설이기도 했지만, 뽀로로는 주하가 무척 좋아하는 캐릭터였기에,
너무 늦을까봐 점심도 못먹고 그저 주하 도시락만 챙겨서 서둘러 집을 떠났습니다.

도착해보니, 주차장에 줄이 엄청 깁니다...결국, 주차하고 나니 3시30분 경...
마땅히 식당찾아가기도 머해서, 공원내 매점에 자리를 잡고 우리 부부는 사발면과 김밥으로 때우고,
주하는 챙겨온 도시락을 먹는데, 그때 마침 소나기가 한바탕 쏟아지더군요...타이밍 참 절묘했죠...^^

비가 그치고 행사장 입구로 향하니, 행사는 7시까지인데, 시간은 어느새 오후 5시랍니다...
(처음에는 너무 늦었서 제대로 보지도 못하겠네..생각을 했었는데...시간은 충분하더군요..쩝..)

행사장 입구 옆쪽으로 꽃으로 만든 뽀로로 모형(?)이 보입니다. 근데...솔직히 별로 안이쁩니다..ㅋ~

곧바로 매표소로 향했습니다. 근데, 관람료가 장난아니게 비쌉니다....
미리 알고 오긴했지만...그래도 잠시 망설여지는 입장료...
비싸도 어쩌겠습니까? 여까지 왔는데...주하는 한참 신나하는데...들어가야죠...ㅡㅡ;
어린이 12,000원 / 어른 10,000원 (24개월 미만은 의료보험 지참시 무료입장 가능)

건물에 들어가니, 정면으로 행사장 입구가 보이고, 바로 왼쪽편으로는 행사장 안내도가 보이네요...

입구를 통과하니, 다시 정면으로 뽀로로의 하우스가 보입니다.
우아~ 잘 만들긴 했네요...만화에 나오는 그대로 재현이 되어 있군요...

내부 역시 그대로 재현되어 있습니다...우리 주하는 잽싸게 뽀로로 침대위로 가더니 누워주네요...ㅎㅎ
나가자니까..여기서 자겠다고, 자는척도 합니다...

이어진 곳은...패티의 하우스....
아빠는 벌써, 비슷한 모양이 지겨워지는데..주하는 아닌가 봅니다.
패티의 집에서 입에 바람을 한껏 머금은 채 재미나게 창밖을 구경하네요...

이어진 에디의 하우스...역시 발명가의 집답게 책들이 가득합니다.

루피의 하우스도 있었는데...거긴 사진을 못찍었네요..쩝...
게다가 시간만 잘 맞추면, 루피의 하우스 옆에서 컵케익 만들기도 경험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에디의 집에서 나온 주하는 어딘가로 눈이 고정됩니다....
아이들이 썰매타는 모습이 재밌어 보였나 봅니다...잽싸게 얼음썰매를 타는 곳으로 뛰어가네요...

근데..얼음썰매에 앉히려는데...조금은.."이게모야.." 하며, 어리둥절한 표정입니다...
탈때까지만 해도 별로 신나하는지 모르더니, 막상 다 타고나서 내리니까, 한번 더 태워달라고 조르더군요..^^

얼음썰매 옆에는 동굴도 보입니다...근데...주하가 혼자 가기는 좀 무리일 듯 싶어서, 그냥 패스~!

'퐁퐁공놀이'라고 부르는 코너도 보입니다.
주하도 신기했는지...꽃발을 들고 구경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실제 아빠와 함께 공을 밀어보기도 합니다...근데...주하 몸에 비해 공이 너무 큰가요...
막상 해보니 별로 재미없어 하네요..ㅡㅡ;

이어진 코너는 원래 이름은 '그림자놀이'인데...벽면에 그림자 만드는 방법에 대한 판넬만 걸려있을 뿐,
다들 그림자에는 관심없고, 블럭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주하 역시, 블럭 놀이에 신나합니다...

다른 친구들이 하고 있는 것에 참견도 한번 해보구요...^^

신나게 자동차도 타보구요... (저..운전 잘하죠??)

행사장에는 그 외에도 장남감나라, 조립비행기, 별자리탐험, 뽀로로 올림픽, 하늘언덕 등의 코너들도 있네요...

이런 행사장에 실물 인형이 빠지면 안되겠죠!
뽀로로, 크롱, 에디, 패티와 함께 사진도 찍어야죠~
근데, 직접보니 조금 무서운가봐요~ 근처로 잘 가려고 하질 않네요...ㅎㅎ

6시부터 공연이 있다기에...잽싸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간단히 군것질도 하구요...
처음으로 주하에게 츄러스를 사줬는데...맛있게 잘 먹네요~ ^^

공연을 기다리는 동안, 주하가 아빠에게 이쁜표정을 지으며 아양을 떠네요....ㅎㅎ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뽀로로 친구들이 나와서 율동과 함께 노래를 불러주는데...주하도 신났는지 연신 몸을 흔들어 댑니다...^^

주하의 춤 한마당도 감상해 보세요~ ^^ (동영상 뒷 부분에 있답니다...)
똑딱이 카메라의 밧데리가 없는 바람에 동영상 마지막 부분의 주하 춤을 끝까지 담지 못했네요...
아쉽습니다..ㅡㅡ;


뽀로로를 실제로 보고, 공연도 재밌게 보고 나니, 주하가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기분좋게 포즈를 지어주네요~ ^^

마지막으로 나오는 길에, 자석 퍼즐도 한번 해보고 오늘의 관람을 마쳤습니다.

전시장을 나오니, 이제 날씨도 언제 비가 왔냐는듯...좋아졌네요...

날씨도 좋고 해서, 공원을 한바퀴 돌며, 산책도 했습니다.
일산호수공원은 갈 때마다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집 근처에도 이런 공원이 있었으면...쩝....

어쨌거나...오늘도 우리 주하는 기분 좋은...아주 신나는 하루였답니다...^^ (아빠생각!)

아빠생각 2
사진으로 보면, 먼가 볼게 굉장히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요...
막상 가보고 나니...가격대비 별로라는 생각이 좀 드네요...
아이들을 대상으로 너무 속보이는 장사속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그래도, 어쨌든...주하는 좋아하니 다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