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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하는..지난 주말 마트 쇼핑에 이어 일요일엔 가까운 유원지에 다녀왔답니다..
이번주는 아빠가 조금 피곤하여 집에서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주하가 집에서 너무 심심해 하는 듯 하여...
어쩔 수 없이, 집에서 가까운 안양유원지로 나들이를 갔습니다.
(유원지 내에는 '안양예술공원'이 위치하고 있어, 볼거리도 있고...가볼만 합니다...)
날씨가 정말 너~무 덥더군요...
더운 날씨 때문인지 계곡에서 물놀이 하는 아이들도, 어른들도... 꽤 많네요...
오늘도 밖에 나갔으니, 역시나 외식입니다...^^
유원지 내에는 많은 음식점들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저희 부부가 좋아해서 즐겨찾는 음식점이 있거든요...ㅎㅎ
바로 '솔밭사이로'라고 하는 장작구이 삽겹살집입니다.
식당 외형도, 입구도...괜히 정이 가는 분위기입니다..
식당 입구에 놓은 화단을 보며, 와이프는 집에다가 저렇게 작은 화단 하나 꾸미고 싶다며...
마냥 부러워합니다...꼭..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나요...^^
이 음식점에는.. 백숙, 오리, 파전, 도토리묵 등등...많은 종류의 음식이 있는데요...
그래도..저희는 역쉬~ 장작구이 삽결살이 최고랍니다...^^
근데...주하 이녀석이 오늘은 도통 먹을 생각을 안하네요...
처음에 몇점 받아먹는 듯 싶더니만...자꾸만 밖에 나가자고만 합니다...
도무지 자리에 앉아있으려 하질 않아요~
오늘은..주하때문에...엄마, 아빠는 삼겹살을 입으로 먹었는지, 코로 먹었는지도 모르게...
정신없이 먹어야 했습니다...ㅜㅜ
주하를 데리고, 잠깐 식당 밖으로 나갔더니,
바로 길가의 난간으로 달려가 어딘가를 부러운 눈초리로 바라보더군요...
어딜보나...하고, 주하의 시선을 따라가 보았더니, 쩝....
아무래도...물놀이하는 아이들이 부러웠나 봅니다.... 그래서 밥도 안먹은 건지...ㅡㅡ;
곧바로, 아빠를 바라보더니... "아빠! 물놀이 하고싶어!" 합니다...
처음엔..잠깐...발이라도 담그게 해줄까 하다가,
최근 주하가 콧물도 훌쩍이고, 따로 챙겨간 옷도 없는데....혹시나 옷이라도 젖으면, 감기가 심하게 들까봐 ..
엄마와 아빠는 "주하가 놀기는 물도 깊고, 바닥도 평평하지 못해서 잘 서있지도 못할거야!" 하며,
스스로 핑계를 만들어, 그냥 밖에서 잠시 앉아 쉬다가...집에 돌아왔답니다.
근데...이렇게 포스팅을 하면서, 주하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아쉬운듯이 바라만 보는 주하의 표정이 마음에 걸리는 것이..
아빠는 자꾸만 주하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안고서라도 잠깐 물에 발을 담그게 해줄걸 그랬나 봅니다....
"주하야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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