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를 통째로 접수하다
삽질육아/주하&지환 이야기2009.09.09 07:13
지난 8월, 하늘이 너무 이뻤던 어느 토요일...
날이 너무 더워 집에서 그냥 쉬고만 싶었던 아빠를 끝내 밖으로 끌고 나간 주하....
어쩔 수 없이, 주하와 함께 아파트 단지내 놀이터로 향했고, 놀이터를 가는 길에 단지 입구를 지나쳤습니다.
아파트 단지 입구에 있는 조각상입니다.
평소, 주하는 이 조각상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두운 아이들이 무서운가 봅니다..
근데, 이날은 옆으로 가더니 한참을 쳐다봅니다.... "너 누구니???"
주하는 어딘가 멀리 놀러가지 않아도, 단지 집 바로 앞에만 나서더라도...
그저 밖에 나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신이 나는 모양입니다..
표정이 아주 끝내주네요...ㅎㅎ..
(엄마는 오른쪽 사진을 보더니, 주몽에 나온 모팔모 같다고 하더군요...ㅎㅎ)
이번엔, 재미난 표정, 깜찍한 표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엄마 曰, 이번엔 오지명이네~~ ㅎㅎ)
천의 얼굴을 가진 개구장이 주하입니다.
놀이터에 도착을 하니, 날이 더워서인지 아무도 없습니다...(사실, 평소에도 아이들이 별로 없습니다..)
주하는 날이 더운지도 모르고, 놀이터에 오니 신이 나서, 바로 미끄럼틀로 향합니다..
오~ 근데..혼자서도 계단을 참 잘 올라갑니다...기특한 녀석...ㅋ~~
이번엔 미끄럼틀을 거꾸로 올라도 가 보구요~~
구름다리(?)에서 뛰어도 보고, 건너도 보고...
터널도 통과해 보고...
주하는 땀이 흠뻑 젖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냥 신이 나 있습니다.
이번엔...무언가 부엌놀이를 하는 시늉을 하더니...
아빠에게 "먹어봐~~" 하며 손을 내미는 군요...
이번엔 버스 운전기사로 나섰습니다...
기어도 넣어보고...브레이크도 밟아보고....직접 운전도 해봅니다...^^
드디어....또래 아이가 한 명 나왔네요~~ 금방 다시 사라졌지만요...ㅎㅎ
주하는 놀이터에서 노는 것이 너무 좋은가 봅니다...그 이후로도...한참을 그렇게 놀았답니다..
게다가 아무도 없는 텅빈 놀이터였기에...주하는 놀이터 전체를 독차지 하고, 신나게 놀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날이 더워 무기력하던 아빠는...주하 덕분에...웃으며...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어제 포스팅한 태양을 품은 나무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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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해맑은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놀이터는 주하세상이군요~! ㅋㅋㅋ
놀이터에서 놀아 본 지도 꽤나 오래되었네요~!
저도 주하처럼 이쁜 아이 생기면 다시 자주 가겠죠?
언능 이쁜 아기 낳으시길...
그러려면 먼저 결혼을 하셔야겠죠~~ ㅎㅎ..
아 놀이터가 정말 썰렁하네요. 이왕이면 친구들이랑 같이놀면 더 좋을텐데....ㅎㅎ
그러게요...친구들이 있으면 좋겠는데...요즘...놀이터에 아이들 찾아보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주하는 웃는모습이 참 좋아요.
항상 간직하며 살았으면 합니다~
저 웃는 모습때문에 피로를 다 잊고 산답니다..^^
잘 지켜줘야 할텐데...어깨가 무겁습니다...ㅎㅎ..
ㅎㅎㅎ 모말모라...이계인이 좋아하겠군요.
저리 예쁜 모팔모가 생겼으니 말입니다.~~
ㅎㅎ...모팔모는 복댕이가 생긴거죠...ㅋㅋ...
ㅎㅎㅎ...
귀여워요^^
행복해 어쩔 줄 모르는 아빠의 얼굴이 눈에 선하네요^^
행복한 가을 되세요~~
제가 아빠긴 하지만..그래도..주하가 너무 이쁘긴 해요~~ ㅋㅋ...
해피아름드리님도 행복한 날 되세요~
능력있는 아버지시군요..ㅋㅋ
놀이터 정도야...제가 좀 능력이 되죠~~ ㅎㅎ
크게될듯..
벌써 놀이터부터 정복을...
다음목표는 집을정복...
다음은 세계정복?! (릉?)
주하의 이쁜사진 잘보고 갑니다.
집은 정복 당할 수 없지요...아빠가 있는데...ㅋㅋ...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날 되세요~
비밀댓글입니다
정말 시간이 빨리 갑니다...지나는 하루하루가 너무 아깝네요...ㅎㅎ..
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주ㅡ하 표정이 너무 이쁘네요..ㅎ
천진난만~~~~
행복해 보여서 너무 좋습니다..
덕분에 아침시간 기분도...업~!!!!
업된 그 기분 끝까지 쭈~욱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요즘은 워낙 더워서 낮에는 애들이 별로 없더라고요...ㅋ
더워서도 그런데...평소에도 놀이터에 아이들이 너무 없어요..
그래서 참 안따까운 마음도 듭니다...
오잉? 놀이터에 아이들이 별로 없네요.
제가 사는 동네는 언제나 아이들이 바글바글...ㅎㅎ^^
이상하게 여기는 놀이터에 아이들이 별로 없어요...
다들 벌써부터 학원을 다니는 건지..쩝...
이야.. 놀이터가 마치 집인냥..ㅎ
천의 얼굴을 가졌지만..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주하때문에 아빠가 웃고 산답니다..^^
네... 역시 아이들은 그저 밖에 나가면 좋아라 하죠^^
주하 웃는모습을 보니까 저도 절로 웃음이 나네요...^^
밖에 나가는 걸 너무 좋아해서...가끔은 아빠가 피곤하답니다..ㅋ~~
예쁜 인형이 움직이고 표정까지 짓네요. 현대 과학의 기술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대단한가봐요. 아닌가?...
ㅎㅎ...멋진 비유를....^^
근데..주하가 좀 이쁘긴 하죠~~ ㅋㅋ...
아이들하고 놀아주는 것이 보통 힘든 것이 아니었을텐데 참 멋진 아빠세요.
저도 가끔 아이들하고 놀이터를 가기는 합니다만 너무 힘들더라고요.
청주는 실내놀이터가 싼 곳이 몇 개 있어서 저는 그쪽을 이용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햇빛 아래에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서로 금방 지치게 되니까요.
행복하고 예쁜 모습, 잘 보고 갑니다.
저희 동네엔 실내놀이터가 너무 비싸요~~ ㅡㅡ;
그래도, 저렇게 나가면...혼자서 잘 놀아요~~ 전 그냥 근처에서 보고만 있으면 되요...^^
미끄럼틀 올라가는 사진이 전 제일 맘에 드네요~
햇빛과 함께 깜찍하게 이쁜 표정~ ㅎㅎㅎ
리플들 보니까.. 음.. 하긴 저희 동네에도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잘 안놀더라구요.
아파트 단지라 아이들이 많을 법도 한데..
아마 유치원 유아원으로 다 보내버려서일까요...?
그러게요..이 동네는 아이들이 꽤 많아 보이는데..이상하게 놀이터에는 없어요...
다들 학원을 가는건지...안타깝기도 해요..
여기는 아파트가 별로 없어서 놀이터를 접할려면 학교나 교회에 가야해요 ^^;; 몇달전에 놀이터에 도둑고양이들이 모래에 변을 많이봐서 문제라고 하던데..다행히 모래가 아니네요.. 요건 다른얘기지만 주하아빠님 블로그의 구글광고는 참 이쁘네요 ;; 저는 19금광고가 왜이렇게 많은지 ㅋㅋ
그래도...가끔은...흙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아이들은 흙을 밝고 놀아야 하는데...잘 꾸며져는 있지만...그래도 너무 인위적인 놀이터만 있어서..좀 아쉽네요...
놀이터를 주하가 완전접수했네요...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혼자 노는 모습 지켜보고 있으면 왠지 모를 뿌듯함...^^;
그쵸~~ 그냥 혼자 노는 것만 지켜봐도 웃음이 절로 나오죠~ ^^
ㅎㅎ 저 조각상 밤에 지나가다 보면 흠짓 할것 같은데요^^
진짜로 그럴때 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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