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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여행

잊지못할 해금강의 절경과 외도, 그리고..통영, 거제도

by sapzzil 2009.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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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 여름...

무더운 8월...여름휴가 시즌이다...


올해는 어디로 휴가를 떠나볼까...고민하며....지도를 찾아본다....

남해안...저 밑에...눈에 띄는 곳이 있다...한려해상국립공원....

'그래...여기를 가보자!' 몇 해전 친구와 통영에 가본적은 있지만, 거제도까지 들어가보진 못했다..

그리고, 한참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겨울연가로 유명해진 곳...외도...한번쯤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드디어...휴가....'가자! 거제도로~~~Go!'


지루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그래도, 거제도를 향해 열심히 달려간다...

먼저 도착한 곳은 통영...(1994년까지는 행정구역상 충무시로 불렸었는데...95년부터 통영시로 변경되었다.)


통영에 도착하니 배가 고프다...
통영에 왔으니, 식사는 역시...충무김밥으로  배를 채워야 한다...
서울에서 먹는 충무김밥과는 맛부터가 왠지 차원이 다른 느낌이다...맛있다...
김밥에 다른 재료가 들어갈 이유가 전혀 없다...잘 양념된 무와 오징어... 정~말 맛있다...


통영의 선착장....한가롭고, 여유로운 느낌이 좋다...


저 멀리서 다가오는 배 한척...


눈 앞에 다가오니...한가로운 풍경을 한껏 멋스럽게 해준다...하나의 멋진 예술이 된다...


통영의 앞바다....
저 밑에는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정말, 자리 잘 잡았네...' 싶은 생각이 든다... 지금 다시봐도 기가 막힌 자리다...

이제는 그만, 거제도로 넘어가야겠다..

[이미지 출처: http://yolong2.tistory.com/21]

통영에서 거제도로 통하는 거제대교를 건넌다...
거제대교는 1974년 개통된 (구)거제대교와 1999년에 개통된 신거제대교가 있는데...
당시, 어느 대교를 건넜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거제도에는 여러개의 해수욕장이 있는데..
그 중에서, 구조라해수욕장, 학동몽돌해수욕장, 명사해수욕장 등이 유명하다...


구조라해수욕장에서... 다녀왔다고.. 인증샷! 한번 찍어주는 센스...
(6년 전이라 그런지 아직 얼굴이 파릇파릇 하군...ㅎㅎ) 
 

민망하지만...하트도 한 번 그려주고...^^


동해에 비하면, 백사장이 조금 좁은 듯 하다...
그래도 물놀이 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휴가니까...바다니까...그냥 좋다...^^


바다 저~쪽... 한 켠에는 바나나보트(?) 같은 걸 타는 모습도 보인다.


고무보트를 들고가는 청년들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구조라해수욕장 한쪽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일부분인 바다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해금강과 이국적인 분위기의 외도를 돌아볼 수 있는..
유람선 선착장이 있다.

유람선은 사이트에서 할인쿠폰을 인쇄해 가면, 1인당 3천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그럼...유람선을 타고, 해금강의 절경을 탐닉하러 가보자~


가다보니, 유람을 마치고 돌아오는 또다른 유람선도 보인다...


선착장을 떠나, 이렇게 유람선 위에서 시간을 보내며...약 십여분(?)을 가다보면 ..

드디어... 바다의 금강산, 해금강의 자태가 나타난다... 
이제부터.. 해금강의 절경을 감상해 보자...






오랜 세월을 버티고 견뎌낸, 우뚝 솟은 절벽의 절경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십자형 동굴...이곳이...해금강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십자형 동굴에 들어선 후, 하늘을 보니, 높은 절벽과 파란 하늘이 어울어져 십자 형상의 천장을 만든다...
(사진을 잘 못찍어서, 십자형이 제대로 나오질 않은 듯...)

자연이 만들어낸 경관에 아무말도 못하고, 혀를 내두르며, 탄성이 나올 뿐....
마음마저 숙연해 진다...






해금강 관광을 마치고, 외도로 향한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외도는 개인이 소유한 섬이라고 한다.
이렇게 큰 섬이 한 개인의 소유라니...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한 부부가 바위 투성인 섬을 30년간 정성들여 환상적인 섬으로 만들었다고 하니, 존경스런 마음도 든다..

외도는.. 자연적인 섬이라기 보다는 인공적으로 가꾸어 놓은 섬이라 보는 것이 맞을 듯 하다..
하나의 큰 섬이 잘 가꾸어 놓은 야외 식물원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이곳은 배용준을 일약 스타로 거듭나게 한 '겨울연가'의 마지막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먼저 외도에 대해 잠깐 알아보자..

 과거의 외도는 척박한 바위투성이 섬이었다.

전화도 전기도 들어 오지 않았고, 기상이 악화되면 10여일간 교통이 두절되기도 했다. 과거에는 8가구가 살았고, 분교도 있었지만 ,연료가 없어 동백나무를 땔감으로 쓸 정도로 아까운 자연은 인간과 조화를 못 이루었고, 이미 2,3가구는 떠나 버린 외딴섬이었다.

외도와 이창호씨는 69년 우연히 바다 낚시를 갔다가 풍랑을 피하며 인연을 맺었다.

처음에는 밀감농장으로,그 다음은 돼지사육으로 시작했으나 그나마 실패하고, 농장대신 식물원을 구상하게 된다.

76년 관광농원으로 허가받고 4만 7천평을 개간, 원시림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1만 3천평의 수목원을 조성하고, 외도의 자생 동백나무 외에 아열대 선인장, 코코아 야자수, 금황환등 천여 희귀종을 심어 온대 및 열대식물원을 가꾸었다.


잘 가꿔진 비너스 가든...유럽의 왕실 정원과 같은 이국적인 분위기가 풍긴다....

이제부터 곳곳의 풍경을 보며... 외도를 느껴보자~









기회가 된다면...또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혹, 지금 여름 휴가지로 어딜갈까 아직까지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추천해 드리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해서 더 즐거웠던 지난 여름의 추억에 잠시...잠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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