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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생각

내가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배려 11가지

by sapzzil 2009.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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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http://blog.daum.net/tjrdkwlk-6350903/543]


앞을 못 보는 사람이 밤에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한 손에는 등불을 들고 길을 걸었다.
그와 마주친 사람이 물었다.
"정말 어리석군요. 당신은 앞을 보지도 못하면서 등불은 왜 들고 다닙니까?"
그가 말했다.
"당신이 나와 부딪히지 않게 하려고요. 이 등불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신을 위한 것입니다."
- 바바 하리다스


살다보면, 아주 사소한 일에 마음이 상하기도 하고, 그 반대로 감동하고, 고마움을 느낄때도 있죠...
이런 감정들을 느끼게 하는 사소한 일이란, 아마도 작은 배려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음식점만 해도 그렇죠...주인이나, 종업원의 작은 배려 때문에, 그 집을 홍보도 하고, 단골도 되고...
반대로, 아주 작은 일 하나때문에, 다시는 그 음식점은 찾지 않게 되는 일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일상에서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전혀 모르는 상대에게 고마움을 느낄때도 있고,
머..'저런 사람이 있나' 하며, 얼굴을 찌푸리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문제는...그런 일들이...저만 겪는 것이 아니라,
저로 인해 다른 사람들도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저의 작은 행동 하나로, 상대는 얼굴을 찌푸릴 수도, 아니면...얼굴에 미소를 지을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앞으로 저로 인해 얼굴을 찌푸리는 사람보다, 얼굴에 미소를 짓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라며,
그동안 일상에서 미소를 지었던 상대의 배려나, 얼굴을 찌푸렸던...경험들 중에서..
제 스스로가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배려들을 생각해 보고,
그 배려를 행동으로 옮기기를 다짐해 봅니다.



1. 문을 지날 때,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해 잠시 문을 잡아주기

빌딩 등 각종 현관이나 문을 지날 때, (자동문이 아닌, 미닫이 문을 지날 때) 뒷 사람을 생각하지 않고,
그냥 지나치면...뒤에 오는 사람에게는 닫히는 문의 탄력이 부담될 수도 있습니다.

반면, 뒷 사람이 문에 도달하여 닫히기 전에 손으로 문을 잡을 수 있도록...
앞 사람이 닫히는 문을 잠시 잡아주면.. 고마움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항상 뒤의 사람이 오고 있지는 않은지, 살피고, 있다면...잠시 문을 잡아주는 센스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2. 급하게 차선 변경 안하기

운전을 할 때, 옆 차선의 차가 바로 앞에서 급작스럽게 끼어들게 되면, 당황스럽고 얼굴을 찌푸리게 됩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깜박이도 끼어들기 바로 직전 잠깐 켜던가, 아니면 아예 켜지도 않고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끼어드는 사람은 본인이 운전을 잘한다 얘기할 지 모르나, 뒤의 차에게는 위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사고가 나게 되는 경우일 것입니다.
특히나, 교차로에서 갑작스럽게 좌회전을 하기 위해 들어오는 차들을 보면,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좌회전을 하기 위해서는 미리, 차선을 변경하고..그러지 못했을 경우에는 다음 교차로에서 유턴을 할 수 있는 여유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3. 깜박이 켜고 들어오는 차에게 양보하기

반면, 미리 여유를 가지고 깜박이를 켜고 들어오고자 하는 차에게는 충분히 양보를 해 줘야 할 것 같습니다.
분명, 차들마다 가야하는 방향이 있고, 그를 위해 차선을 변경해야만 할 것입니다.
어떤 차들은 깜박이를 켜고 들어가려고 하면, 더 속력을 내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차들도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경우들 때문에 위의 2번에서 말한 급하게 끼어드는 차들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서로 조금만 양보하는 여유를 조금만 갖는다면, 교통이 더 원활하게 소통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4. 택시에서 내릴 때, 복잡한 길 피해서 내리기

가끔 급하게 택시를 타게 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문제는, 택시에서 내릴 때, 교통이 혼잡한 곳에서 갑작스레 정차하여 내리려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물론, 내 돈내고 비싼 택시를 탔으니, 내가 편한 곳에서 내리는데 무슨 상관이냐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 하나때문에...교통의 흐름이 막힐 수도 있습니다. 특히 교차로에서는 더 하겠지요.
조금만 돌아서 내린다면, 모두가 웃을 수 있는데...나 한명 편하자고 주변환경을 어렵게 함은...
이기주의적인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이제부터는 몇 발자국 더 걷더라도...복잡한 길을 피해서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5. 버스 또는 지하철에서 내리는 사람 길 막지 않기

버스, 지하철, 엘리베이터 할 것 없이...기본적으로 하차 후 승차가 기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끔...지하철 정류장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문 앞을 떡하니 막아서서 먼저 타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내리는 사람들을 치고가면서까지 타는 사람들이 있지요...
이럴 때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리지 않는데도 굳이 문 바로 앞에서서 비켜주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차 안이 너무 복잡하여, 피해주지 못할 때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는 예외의 경우겠지요...
또, 그런 경우라도, 잠시 내렸다가 다시 타는 미덕도 필요하겠죠...


6. 복잡한 전철에서 신문보지 않기

특히, 출퇴근 시간에 복잡하고 비좁은 공간에서 옆사람, 앞사람에게 불편을 주면서까지 굳이 신문을 읽겠다고 펼치는 분들이 계십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시대에, 이동 중에라도 시간을 아껴서 신문을 읽으셔야겠지요...
하지만, 굳이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면서까지 그래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복잡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의자에 앉아서, 옆사람을 치면서...신문을 크게 펼쳐서 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모두, 얼굴을 찌푸리게 합니다.
그렇잖아도 불편하기 그지없는 복잡한 지하철 안에서는.. 신문은 물론이고, 타인에게 불편을 줄 만한 행동은 절대 하지 않도록 주의 하겠습니다.


7. 공공장소에서 큰소리로 통화하지 않기

지하철 등 다양한 공공장소에서 큰소리로 통화하거나 떠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이 역시 타인을 생각하지 않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전화 등을 아예 안할 수는 없겠지요...다만, 입을 가리고, 상대가 들릴 정도로만 말을 해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제 목소리로 인해, 다른 분들이 시끄럽다 생각하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8. 약속시간 잘 지키기

'시간은 금이다' 라는 말도 있죠...
그만큼 우리에게 있어서 시간만큼 소중한 것도 없을 것입니다. 한 번 지나가면 돌이킬 수도 없으니까요..
그런 소중한 시간은...저에게도 중요하지만, 다른 분들에게도 중요한 것입니다.
제가 약속 시간을 잘 지키지 못한다면, 지키지 못한 시간만큼 상대방은 그냥 허비하고, 잃어버린게 됩니다.
저로 인해 허비하고 낭비되지 않도록 상대의 소중한 시간을 존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상대방의 너무나 소중한 시간을 아무런 효용없이 버리게 할 권리는 제게 없으니까요...


9. 남들 앞에서 창피주지 않기

가끔, 별 생각없이... 또는 장난으로... 농담처럼 던지는 말에 상대는 상처받는 경우들이 있을 것입니다.
말 한마디, 행동하나 하기전에 상대의 입장을 한번 더 생각하고 고려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경우는 다음의 탈무드 이야기로 대신합니다.

한밤중에 어떤 단체에 예기치 않은 문제가 생겼다.
회원들은 다음날 아침 6시에 긴급회의를 소집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아침, 회의실에 모였을 때 회원은  모두 일곱 사람이었다.
여섯 사람의 회동이었는데, 아무도 부르지 않은 한 사람이 온 것이다.
회장은 그들 중에 누가 불청객인지 알 수 없었다.
회장이 말했다... "여기에 나오지 말아야 할 사람은 당장 돌아가시오."
그러자 그들 중에서 가장 유능하고 가장 필요한 사람이 나가버렸다.
그는 부름을 받지 않은 채 잘못 알고 나온 일곱 번째 사람에게 굴욕감을 주지 않기 위해 자신이 나가버린 것이다.

<탈무드 중에서>


10.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입가리기고 하기

이건 더이상 말이 필요없겠죠...
특히나, 요즘처럼 신종플루 등으로 모두가 예민할 때 더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재채기에 대한 반응은 얼마전 지하철에서 본 신종플루에 대한 승객의 반응 이라는 글에서도 얘기한 바 있습니다.


11. 귀가가 늦어질 때, 아내에게 전화하기


귀가가 늦을 때, 전화하지 않는 것...항상 아내가 서운해 하는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업무상이건, 개인적인 일이건.. 일을 마치고, 사람들과 저녁을 먹거나, 술을 한잔 하고 들어갈 때면,
처음 생각과는 달리...시간이 많이 지났다고 의식도 못한 채, 귀가 시간이 많이 늦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아내에게 미리 연락을 못했을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저야... 사람들과 술 마시다 보면 좀 늦을 수도 있으니, '이해해 주겠지', 그리고..
이미 늦었으니, '알아서 자겠지' 하며, 모른체 전화를 안하고 넘어가기도 일쑤지요...

하지만, 와이프는 늦는다는 얘기가 없었는데...아니, 별로 늦지 않을거라 했는데...오지도 않고, 연락도 없으면..
아무일 없을 거라, 그냥 술먹느라 그러려니 하면서도...괜히 걱정이 된다는 군요...
그리고, 제가 자기를 생각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어떻게 전화 한통 하지 않을 수 있냐고...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생각하지 않는 건 아닌데...실제 행동은 그러하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전화 한통 해주는 일,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도 아니고, 정말 간단한 일인데 말이죠...

늦어질 때, 늦는다고 전화한통 해주는 일...쉽게 할 수 있는 아내에 대한 작은 배려일 것입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이런경우, 늦는다고 욕먹지 않을까 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요...ㅎㅎ)

앞에서 너무 타인에 대한 것만 생각해 보았던 것 같아서, 마지막으로... 타인 뿐 아니라, 제 옆을 항상 지켜주는 아내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실, 아내에게 할 수 있는 배려는... 다 열거하기에 정말 너무 많을 듯 한데요..
그 중에서 제가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 한가지만 언급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비 흡연자로써, 담배를 피우시는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버스정류장 등 공공장소에서 담배피지 않기

담배를 피우는 것도 하나의 권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처럼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은 담배 연기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버스 정류장은 그렇잖아도 버스 매연 등으로 공기가 안좋은데, 담배 연기마저 얼굴을 스치때면, 굉장히 괴롭습니다.
어쩔때는, 담배연기로 인해, 버스에 타서 멀미가 나는 경우도 있거든요...
담배를 피우시는 분들...힘드시겠지만...최소한 버스정류장에서는 담배를 삼가해 주시는 작은 배려..어떠신가요?


지금까지 제가 실천하기로 다짐하는 작은 배려들을 살펴봤는데요...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배려는 이보다도 훨씬 많겠죠... 그중에서 바로 생각나는 몇가지만을 언급했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얘기들일겁니다...다만 실행을 하느냐 안하느냐의 문제겠지요..

항상 살면서...'나 혼자만 사는 곳이 아니다'라는 생각으로...서로 미소지으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제 스스로가 먼저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혹시...여러분도 함께 동참해 보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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