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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육아/주하&지환 이야기

아빠..마트 가요~!

by sapzzil 2009.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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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 워크샵에 다녀온 뒤...토요일 오후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주하때문에.. 선풍기 안전망을 사러 마트에 가야겠다고 합니다...

그 순간! 곰인형과 열심히 놀고 있던 우리 주하....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쇼파로 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그리고서는, 곰인형을 쇼파에 올려놓으면서...
"곰이야! 집에 있어! 난 마트갔다 올께~" 하더니,
곧바로 저더러 "아빠~ 마트가요! 아빠~ 마트가요!"  하네요~

허허~~ 이녀석이 멀 알고 그러는 건지...벌써부터 쇼핑하는 것이 좋은가 봅니다...
아니면..그저 밖에 나가는 것이 좋은건지...쩝...

그래서, 일단 옷을 챙겨입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점심을 아직 안먹은 터라, 먼저 요기부터 하러 갔지요....
아직 복날이 오려면 좀 멀었지만...날씨도 너무 덥고 해서...오랜만에 삼계탕을 먹으러 갔습니다.


혹시나, 주하가 삼계탕을 안먹을까봐 걱정을 했는데...생각보다 잘 먹어 주더군요....
(주하가 밥을 잘 안먹어서 걱정이 많답니다.)

[앗! 뜨거워~~]



주하는 인삼향이 좋은가 봅니다...집에서도 특이하게 물에 홍삼액을 타서 주면..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이쁘게도 삼계탕을 다 먹은뒤, 후식으로 나온 수정과를 먹는데...역시나 너무 좋아합니다.
수정과에도 인삼향이 나더군요...


다 먹은걸 확인하더니...엄마더러 더 달라고 그릇을 내미네요...^^


이렇게..무사히(?) 식사를 마치고, 이마트로 향했습니다.

솔직히... 요즘은 주하를 데리고 마트에 가기가 무섭습니다.


얌전히 좀 있었으면 좋겠는데, 이것저것 구경하고 싶은지...쇼핑카트에는 죽어라~ 타고 있기 싫어합니다.
마트가 머 그리 재밌는지...이리저리 혼자 돌아다니는데, 쫓아다니느라 진땀을 뺀답니다..^^

그리고, 갖고 싶은것도 많은가 봅니다...
먼가 맘에 드는 것이 눈에 띄면, 그냥 다 들고 옵니다...ㅎㅎ


이번에는 파리채가 눈에 들어오나 봅니다...
파리채를 보더니, 갑자기 열심히 뛰어가더니, 두개는 자기꺼라며 챙기고...
하나를 "아빠꺼!" 하며 갖다주네요...ㅎㅎ


양손에 파리채를 들고선 열심히 휘둘러 댑니다...저게 머하는건지도 모를텐데...마치 아는양 잘도 갖고 노네요...

겨우, 달래서 파리채를 제자리에 놓고 자리를 움직였습니다.
그래도 주하는 먼가 하나 집어줘야 얌전합니다...^^

그래서 주하가 좋아하는 뽀로로 그림이 있는 식탁 받침을 주었더니...
이제서야 카트에 좀 얌전히 앉아 있네요..^^


오늘도 무사히 쇼핑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뽀로로 식탁보는 계산대에서 안산다고 빼놨지요~ ㅎㅎ
(엄마, 아빠도 이제 주하와 함께하는 쇼핑 노하우가 조금 생겼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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