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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생각

시작한지 한달 된 초보 블로거의 고민

by sapzzil 2009.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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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6일 처음 포스팅을 한 이후로, 어느 덧 한달이 조금 넘게 흘렀다.
근데...지난 주 목요일부터 세미나 참석에, 회사 워크샵에, 집안일에....등등 해서 약 일주일동안 블로그를 멀리하게 되면서,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던 건... 단지 내 회사 업무와 연관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블로그 등 현재의 소셜미디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업무를...그것도 영업이라는 일을 하면서,
직접 블로그를 운영도 안해보고, 소셜미디어가 어쩌구 저쩌구....고객과 얘기한 다는 것이 어불성설인 것 같았고, 내 자신이 우스워 보였기 때문이다.

그 전까지 블로그를 접했던 건, 주로 포털에서 검색을 통하여 필요한 자료를 찾기 위해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방문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물론, 블로그를 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었으나, 그러지 못했던 나였다.
그 이유는 포스팅을 할 만큼 내가 부지런하지 못했고, 블로그에 쓸 내용도, 주제도 마땅히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큰 이유는, 글 쓰는 것 자체를 너무 싫어 했기 때문이다.

그랬던 내가....(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팅을 시작했고, 벌써 한달이 넘은 것이다.

처음 포스팅 후, 단 3일만에 일 방문자가 100명이 넘고, 그리고...150명을 넘기는 것을 보면서 (다른 블로거가 보면 우습겠지만)
스스로 자아도취에 빠져, 포스팅에 재미를 느끼게 된 것 같다.
처음에는 그냥 쉽게 생각하고, 적당히 하겠다던 마음이었는데...
포스팅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무슨 얘기를 쓸까 고민하게 되고, 포스팅할 주제를 찾느라 인터넷을 뒤지며 보내는 시간들이 늘기 시작했다.

근데, 문제는 여기에 있다.
업무때문에, 일에 도움이 되고자 시작한 블로그(포스팅)가 이제는 업무(일)를 방해하는 요소가 되어 버린 것이다.
영업을 하기 위해...한참 밖에 나가서 열심히 고객을 만나야 할 시간에....
사무실에 앉아서 기사거리를 찾고, 포스팅을 하고, 포스팅을 위한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면서...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다.
한마디로, 블로그에게 내 본업인 영업을 위한 시간을 빼앗긴 꼴이 된 것이다...

나처럼, 글쓰기 싫어하던 사람이 글을 쓰려니, 한 번 쓸때마다 최소 몇십분에서 몇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그런 내가 포스팅을 하려면, 밤에 우리 주하를 재우고 나서 또는 낮에 근무시간 밖에 없다.
둘 모두가 내 업무에는 방해요소다. 두번째는 말할 것도 없고. 처음 것도 밤에 쓰다보면, 다음날 출근부터가 힘들다...
지금도 어느새 새벽 2시30분을 가리키고 있으니...쩝...(물론 앞서 포스팅을 하나 더 하는 바람에 그렇지만...)

이런 블로그 활동을 계속 해야하는 것일까?? 심히 고민이 되는 문제다....

이렇게 어려운 것을 다른 블로거들은 대체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다고 모든 블로거가 전업 블로거는 아닐텐데...(어떻게 일을 하면서...하루에 몇 개씩의 포스팅을 할 수 있는 걸까???)

아무래도 이 고민은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다...언제까지 계속될런지....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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