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삽질


드디어 이베이가 국내 오픈마켓 1위인 G마켓을 4억1300만달러(5500억 규모)에 인수한다는 발표가 났습니다.
이로써, 국내 오픈마켓 1, 2위 업체 두 곳이 모두 이베이의 손아귀에 들어갔네요.

[출처: 매일경제]


당사자인 인터파크와 이베이는 공식 부인해 왔었는데, 아마도 인수금액에 대한 협의(?)때문에 계속 지연되고 있었나 봅니다
당사자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인수에 대한 소문은 벌써 한~참 전에 나온 이후로 거의 기정사실처럼 생각해 왔었죠.
(한 지인으로부터 듣기론 인터파크 내부에서는 직원들 사이에서 글로벌회사가 된다는 좋아하는 분위기라고 하더군요...)

CJ에서 운영하던 엠플이 문을 닫은 것을 비롯하여,

[출처: 경향신문]


GSe스토어 등이 오픈마켓에 진출했다가 선두주자였던 옥션과 G마켓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문을 닫았고, 다음온켓도 지난 4월1일부로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중소 업체였던 동대문닷컴 등도 올해 2월에 최종 파산처리가 된 지금...

이미 2위인 옥션이 이베이 산하에 있었기 때문에, 이번 인수로 인해 이베이는 국내 오픈마켓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게 되어, 사실상 독점시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이베이와 경쟁할 수 있는 여력이 남은 곳은 SKT가 운영하는 '11번가' 뿐이군요...그나마 '11번가'는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적자로 인해 사업을 접는다는 소문이 돌았다가 급하게 수습이 되면서, 지금까지 나름 선전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언제까지 버텨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아무쪼록 시장의 독점으로 인해, 소비자나 오픈마켓에 상품을 올리는 판매자나 모두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요즘 시장을 보면, 이번 인수 건을 포함하여 타 산업군에서도 (97년 IMF 이후 줄곧) 국내 기업이 외국계 회사에 인수되는 모습을 자주 보게되는데요...굉장히 안따까운 마음이 듭니다.
이러다가 우리 경제가 모두 외국계에 넘어가는 것은 아닐지....괜한 걱정마저 드네요...
특히나, 최근 증권시장이 외국인의 매수/매도에 의해 주가가 좌지우지되는 것을 볼 때 더 그렇습니다.
앞으로는 국내기업이 막강한 파워를 가지고 (그것이 자금력이 될 수도 있겠죠), 오히려 외국계 기업을 인수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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