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삽질


얼마 전 비오던 가을에 다녀온 2박 3일간의 제주여행이야기 시작합니다.


일정 : 2015년 11월 7일(토) ~ 11월 9일(월)

항공 : 가는편 - 아시아나 김포발 12:45pm / 오는편 - 아시아나 제주발 5:25pm

숙소 : 첫째날 - 서귀포칼호텔 / 둘째날 - 제주롯데호텔



제주여행은 결혼 후, 이번이 네번째인데요.. 가을에 간 것은 처음이네요.

기왕이면 좀 더 날씨가 좋은 10월에 가고 싶었으나, 원하는 날짜에 항공권을 구할 수 없었기에..

아쉽지만.. 그래도 기쁜 마음으로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사실, 이번 여행은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비행기표를 미리 구해놓기만 하고, 그외에 숙박이나 여행 계획 등을

하나도 정하지 않고 있다가, 출발하기 3일 전에서야 급하게 숙박 예약하고, 대략적인 일정 잡고 떠났어요.


여기서 잠깐,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의 경우, 제주도를 다녀오는데 성인기준 1만마일리지, 만2세~12세까지는 7,500마일리지가 있으면 왕복항공권을 끊을 수 있어요.

저희는 4식구로 총 35,000 마일리지에 다녀왔습니다.

물론, 성수기에는 여기에 50% 할증이 붙습니다. 항공사에서 적용하는 성수기는 아래 표를 참조하세요.



(출처 :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숙소는 호텔조인(http://www.hoteljoin.com) 을 통해서 예약을 했는데, 

렌터카 패키지 상품으로 1박당 24시간 무료제공으로 2박 48시간에 추가 1시간 하여 5천원만 더 내고 K5를 렌트할 수 있었습니다.

각각 다른 호텔이라 예약도 1박씩 따로 했으나, 호텔조인에 전화하니 한 건으로 연결해 주더군요.


아무튼 이렇게 저희의 제주여행은 시작됩니다.



<첫째날>


출발부터 삐그덕...

한동안 그 좋던 날씨가 출발 당일 비가 내리네요...

심한 가뭄에 꼭 필요한 비였으나, 그래도 저희 여행길에 비가 오니 조금은 맘이 상하네요... 이런 이기심이...ㅋ~

게다가 그 때문인지 공항까지 가는길이 어찌나 차가 밀리던지...

하마터면 비행기에 오르지 못할 뻔... 공항 도착해서 먹으려더 점심도 못먹고 가까스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렇잖아도 비행기 출발시간이 이른 시간대가 아니었는데, 비가 와서인지 연착까지 하면서 결국 제주 도착해서 렌트까지 마무리 하고 나니, 어느새 시간은 15시 가까이 되었네요.. ㅜㅜ


점심도 못먹은 탓에 아이들은 배고프다고 난리...

일단 배부터 채우기로 결정하고 찾아간 곳은 고기국수집으로 유명한 <국수회관>

애매한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꽤 많은 손님이 있더군요..


<국수회관 / 주소: 제주시 삼성로 41>



근데.. 솔직히 맛은...  머... 맛있긴 한데... 놀랄 만한 맛은 아니었구요.. 쏘쏘~

만두도 처음엔 맛있는데.. 먹다가 좀 식으니.. 약간은 비린맛이 났어요..

(평이 너무 인색했나... 그나저나... 만두사진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건지.. ㅠㅠ)


<고기국수>



결국 국수 다 먹고 나니, 시간은 16:00... 게다가 아직까지 비도 부슬부슬....

원래 계획은 한화아쿠아플라넷에 가는 것이었으나, 시간이 애매.. 가더라도 5시가 마지막인 공연도 못볼 것 같고..

그냥 바로 숙소에 가는 것으로 결정.


호텔에 도착하여 체크인하고, 잠시 방에서 쉬다가 저녁먹으러 나오니 벌써 이렇게 어두어 졌어요...


<서귀포칼호텔 전경>


 

첫날 저녁식사는 저희 와이프가 좋아하는 흑돼지...

서귀포칼호텔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서귀포흑돈>

외진곳이라서 그랬나... 손님이 많진 않고 한산했어요.


<서귀포흑돈 / 주소: 토평동 551-2>


슬프게도 제주에서의 첫날은 이렇게 밥문 두끼 먹고, 그냥 끝나 버립니다. ㅜㅜ




<둘째날>


계속 비온다는 날씨예보에 걱정했으나, 다행히도 비가 그치고, 날이 너무 좋았어요~ 아싸~!


서귀포칼호텔의 조식은 별루라는 소문에 패스~

대신 정원이 너무 이쁘다 하여 잠시 산책 먼저 하고 나가서 아침을 먹기로 했죠.

정원이 넓고 좋아요~


<서귀포칼호텔 정원>

 


산책을 마치고 쇠소깍으로 이동.


이곳에서는 투명카약, 수상자전거, 제주 전통 뗏목테우 등을 탈 수 있어요.

문제는 예약이 필수라는 것. 안그럼 못타요...

저희도 모르고 가서 결국 못 탔다는....



<참고>

* 투명카약 

  - 이용요금 : 2인 15,000 원 / 운행시간 오전 9시~일몰 30분 전 / 체험시간 20분 (왕복 800m)

* 테우

  - 이용요금 : 성인 7,000원, 소인 4,000원 (24개월~초등학생) / 운행시간 09:00 ~ 18:00 (동절기 16:00)

* 수상자전거 

  - 이용요금 : 성인 2명 15,000원 / 성인1명+소인1명 13,000원 / 키 135cm 이상만 가능 / 운행시간: 상동



예약 생각은 못한 채, 쇠소깍에 도착해서 우선 끼니부터 때우기 위해 찾은 곳은 <소금막식당>


<소금막식당 / 주소: 하효동 1028-2>

 


식사를 마치고 와보니, 이미 카누 등은 모두 예약 완료.. 그나마 <테우>는 예약 가능했으나, 

4시간이나 기다려야 한다고.. 결국... 포기하고 이렇게 사진만 찍고 끝.

저기에 앉아 있는 사람이 우리였어야 하는건데...ㅋ~




그리고, 아쉬움은 너무 맛있었던 수제 아이스크림으로 달래고, 




해변에서 잠시 바람 쐬며 여유 부리는 것으로 만족.




다음 일정은.. <곱은달 감귤체험농장>에서 감귤체험..

쇠소깍에서 약 10분정도 떨어진 곳이에요.

새벽까지 비가 온 탓에 이날은 오후 1시에나 오픈. 저희가 첫 손님이었다는...

그래서 사람도 하나도 없고, 저희만 있어서 너무 여유롭고 좋았어요.


체험료는 인당 5,000원. 

지환이는 아직 나이가 어린 관계로 공짜. (초등학생부터 체험료를 받았던 것 같아요)


인당 바구니 1개씩 주고, 바구니당 1Kg 은 가져갈 수 있어요.

가져가는 귤 외에 체험중에 먹는 귤은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어요...

다만, 몇 개 먹다보면 배가 불러서 많이는 못먹겠더라는 거...


<곱은달 감귤체험농장 / 주소: 조천읍 대흘리 525>



감귤체험을 마치고, 승마체험을 위해 성산쪽으로 이동...

근데.. 이런...

다시 내리기 시작하는 빗방울...ㅠㅠ

결국 승마체험은 포기.. 둘째날 숙소인 롯데호텔로 가서 이른 저녁을 먹고, 수영장에서 놀기로 결정.



저녁은 중문단지 근처에 있는 <천제연토속> 음식점

이곳은 얼마전 JTBC에서 방영한 '님과함께' 에서 배우 안문숙과 김범수 아나운서가 다녀간 곳이기도 합니다.

제주에서 먹은 음식 중 이곳에서 먹은 갈치조림이 젤 맛있었어요... 국물이 끝내줘요~


<천제연토속 / 주소: 색달동 2539>



조금 이른 저녁 식사를 마치고, 롯데호텔 內 야외수영장인 해온에서 물놀이..

아이들은 그 어떤 것보다도 그냥 수영장에서 노는 것이 제일 재밌나봐요..

6시에 들어가서 9시반까지 자그만치 3시간을 넘게 물에서 놀았네요..


해온의 물은 한 겨울에도 32도 정도의 따뜻한 온도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제주롯데호텔 해온 수영장 및 정원>


이렇게 둘째날의 밤도 저물어 갑니다.


<제주롯데호텔 야경>





<셋째날>


마지막 날 아침식사는 롯데호텔 조식부페로...

사실, 호텔 예약할 때 조식이 너무 비싸서 패키지에 조식불포함이었던 것을 골랐었는데..

막상 호텔에 와서 체크인을 해보니, 성인 2명의 조식이 포함되어 있더라구요...ㅎㅎㅎ

(아마도 호텔에서는 기본으로 포함인데, 예약사이트에서 조식 가격을 추가로 청구하는 듯...아닌가.. 몰겠네...)


아무튼 그 덕분에, 아이들 가격만 26,000원 내고 롯데호텔 부페를 이용할 수 있었어요..

(이것도 투숙객 10% 할인이 추가되었던 것 같아요)


<제주롯데호텔 조식부페>



식사를 마치고 롯데호텔에서도 역시 아침 산책.


<제주롯데호텔 산책길>


산책길 따라 가다보면, 호텔 뒷편으로 걸어서 <중문색달해변>까지 바로 연결되어 있어요.


<중문색달해변>



제주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첫날 가지 못했던 <한화 아쿠아플라넷>

아쉬운건.. 여기서도 비행기 시간때문에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시간에 쫓겨 급하게 나왔네요.

제주에 가기 전에 미리 구해놓은 종합권 (아쿠아리움+마린사이언스+오션아레나공연) 을 전부 쓰지도 못했어요.

오션아레나공연은 3시 공연에 들어가 초반 15분만 보다가 나왔고,

마린사이언스는 아예 들어가보지도 못했네요.. ㅠㅠ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 아쿠아리움 내부>


<오션아레나 공연>



결국 3시 20분에 아쿠아플라넷에서 공항으로 출발..

가는 길에 또 비가 부슬부슬...

공항에 도착해서 렌터카 반납하고, 김포에서 출발 때와 마찬가지로 겨우겨우 시간 맞춰서 비행기 탑승.

제주공항에서 면세점도 들르지 못하고, 그냥 휙~!


이렇게 2015년 11월 가을, 2박3일 동안의 어설픈 제주여행을 마쳤습니다.

다음에 갈 때는 좀더 준비를 잘해서, 더 재밌게 놀고, 맛있는 것도 더 많이 먹고.. 그래야 겠습니다.




<PS>


참, 혹시 김포공항에서 발렛파킹을 맡기시는 분들은 제주공항에서 출발 직전 미리 전화를 해두시는 것이 좋아요.

저도 모르고 도착해서 차를 찾으러 갔더니.. 거의 40분 이상을 기다린 것 같아요.

미리 전화해 놓으면, 도착 전에 차를 미리 찾아서 대기시켜 놓는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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