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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육아/주하&지환 이야기

지환이 태어난지 100일 되던 날...

by sapzzil 2010.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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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정말...빨리도 지나갑니다...

지난 8월12일부로...우리 둘째...지환이가 태어난지도 어느새 100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난 100일 동안... 아빠는 사업한답시고...이래저래 바쁘다는 핑계로 엄마에게만 지환이를 맡겨놓은채, 

많이 이뻐도 못해주고, 시간만 흐른 듯 하군요...

주하때에 비하면, 정말 지환이에게는 신경도 많이 못쓰고, 사랑도 많이 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그래도, 참 늠름(?)하고 건강하게...잘 커준 지환에게...그리고, 지난 100일도안 너무 고생한 와이프에게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낮잠을 제대로 못자서, 졸려서 울부짓는 아이를 굳이 사진 한장 찍어보겠다고, 의자에 앉혀놓은니...그래도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는지 잠시 울음을 멈추고 살짝 미소를 지어주는군요...^^

너무 운 탓에...눈 주위는 그래도 시뻘겋게 달아올랐네요...



착한 우리 지환이...아빠의 미안한 마음을 위로라도 하듯...방긋방긋 크게 웃어줍니다...

아기여서 더 그런걸까요....?? 제 아들이라서 그런걸까요??
눈만 마주쳐도 너무 잘 웃어주는 우리 지환이....정말 사랑스럽고 너무너무 이쁜 아들입니다.
누굴 닮아 이리도 잘 생겼는지...완전 꽃미남이네요...ㅋㅋ...



주하 누나하고도 사진 한장 찍어줄라 했더만....
이젠 도저히 몰려오는 졸음을 참을 수가 없나 봅니다....대성통곡을 하며, 제대로 울음이 터져 버렸네요...
주하도 괜히 미안한지...씁쓸한 표정이네요...ㅎㅎ

소심하게 울던 주하 아기때와는 달리, 지환이는 울음소리가 엄청납니다....
특히나 졸릴때 뿜어내는 울음소리는 실로 엄청나지요...^^

 

우는 지환이는 결국 엄마품에 안겨...코~ 자러 갔네요...

머...그럼...지환이 없이...올만에 주하 사진이나 한장 올려야겠네요...
그동안 많이 컸나요??

주하를 보고 있자니...어느새 미안한 마음은 지환이에게서 떠나, 주하에게로 왔습니다...

요즘, 한창~ 많이보고, 뛰어놀 나이인데...아빠와 주말에 나들이라도 나가본지가 언제인지..생각도 나질 않는군요..

게다가, 유난히 작은 체구의 우리 주하....

지환이는 100일에 벌써 7Kg 의 몸무게를 자랑하고 있지만...
우리 주하는 100일 당시, 겨우 5Kg 정도 였죠...
일전에 781일만에 이룬 쾌거라며 10kg 달성을 축하하는 포스팅을 한적이 있었죠...
근데..지금은 벌써 38개월인데...여전히 11Kg 을 겨우 넘기고 있으니....
괜히 미안하고, 속상한 마음이 듭니다...

그래도, 아픈데 없이...건강한 것에 감사해야겠지요...

아무쪼록, 지환이도 주하도.. 늘 건강하고, 밝게 자라줬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서로 아끼고 보둠어 줄 수 있는 의좋은 남매가 되어주기를 소망합니다.

부족하지만...좋은 아빠가 될 수 있도록 저도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지환이의 100일을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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