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삽질



추억 중에는 좋은 기억도 있고, 나쁜 기억도 있을텐데...
오늘은 별로 좋지 못했던 기억을 잠시, 더듬어본다...


"발없는 말이 천리 간다.", "새치 혀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말들..
이는 모두...말이나 소문, 루머에 대한 얘기일 것인데...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다양하고 많은 소문과 루머들을 접하는 것 같다.

루머때문에 고민하고, 또.. 고생하는 것을... 가장 흔히 볼수 있는 경우는...흠...
아마도, 연예인들에 대한 얘기가 아닐까...나와는 상관 없는 일인데..하고.. 생각해 본다...


그런데...정작 내 자신이 소문? 루머? 의 주인공으로, 중심이 된 적이 있다.
그리고 그 소문? 루머? 로 인해, 회사를 그만 둔 기억이 있다.



어느날.. 친했던 과장님이 점심을 같이 먹자고 한다...
그러고선, 점심을 먹는 중에...나에게 물어본다...

"너 무슨일 있냐?"
"아니요~ 아무일 없는데.....(느낌이 이상하다) 왜요??? "
"아냐~"
"왜? 무슨일인데요???"
"...."
"너 혹시....***이사한테 회사 그만둔다고 그랬어?"
"아뇨~ 그런말 한 적 없는데...제가 회사 그만둔다고 그랬데요??"
"어....아니면 됐구...."



오후가 되었다....
이번엔...또 다른 친한 차장님이 물어보신다...

"야! 너 ***이사한테 회사 그만둔다 그랬다며??"
"제가요? 흠..."
"아니야? 머야? 왜 그런 얘기가 나온거야?"
"글쎄요...아마도 ***이사가 제가 맘에 안드나보죠...제가 회사를 그만뒀으면 하는가 보네요..."


그리고...한달 뒤....난 지금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로 이직을 했다....입사한 지, 7개월만의 일이다.
얘기가 들린 후, 이틀만에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얘기하고, 일주일 만에 현재의 회사에 입사를 확정지었다.

사실... ***이사를 비롯해 임원들은 내가 처음 입사할 때부터 날 맘에 들어하질 않았다...
(근데 왜 뽑았냐고? 나도 궁금했는데..나중에 들으니.. 날 맘에 들어 했던 사업부장이 우겨서 뽑았단다..)
게다가...솔직히 나도 첨에 회사의 문제점 들을 지적하고 다녔다...그랬으니 더 맘에 안들었겠지...
또...우리팀은.. (날 뽑은) 사업부장까지 모두 프로젝트에 투입이 되고, 나 혼자만 낙동강 오리알 신세...
영업은 나가지 못하고...이팀, 저팀...지원만 하며, 열심히 제안서만 쓰고 있을 때였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그건 소문이나 루머도 아니다...
그냥... 날 내보내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었던 것이지....ㅋ~~
한마디로...짜증나는 일이다...

물론... 그 덕분에...전화위복이 되어...난 지금 더 좋은 회사에서 이렇게...
4년 가까이 열심히...그리고 즐겁게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ㅋㅋ

그래서... 시작은 좋지 못한 기억이지만, 그 덕분에 지금은 좋은 회사에 와 있으니...
이제는... 그 기억을.. 좋은 기억으로 삼을까 한다. 


그런데...가끔 생각해 본다....
만약...또 다시 비슷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번에도 예전처럼, 바로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아직 잘 모르겠다....

근데... 비슷한 상황의 얘기가 또 다시 들려온다면.... 그건...내게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이번엔...회사의 퇴사여부를 고민하기 전에...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어쨌든...앞으로는...좋은 추억만 만들었으면 좋겠다....
 

Comment +22

  • 아 진짜 사회생활은 힘드네요,그런사람들중에 잘되는 사람없어요 ㅎ
    지금회사에서 잘 적응하시길 빌어요.글 잘봤습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 사회 생활이라는게 그런가보네요...
    억울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셨겠습니다.
    전화위복이라 생각하시는 긍정적인 모습에 감탄해봅니다 ^^
    글 잘 읽고 갑니다. 힘내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__)

  • 역시 사회생활은 만만치 않아요.. ㅠㅠ
    특히 정치적 세력이 많은 회사일수록 더욱 힘든것 같더라구요.
    개인적인 루머는 아니지만 , 팀에 관련된 루머가 지금도 돌고 있어서 살짝 힘들기도 하는군요..ㅎ
    좋은 기회가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이땅의 모든 직장인들~ 화이팅 입니다.^^

    • 회사에서 정치하는 사람들 - 남을 내리깍는 정치 - 정말 싫어요~
      김군님 팀도 잘 해결됐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 루머. 내 의지와는 관련없이 퍼지는게 루머지요.
    그것참 어려워요. >.< 그래도 전화위복이 되었으니 다행이네요^^!

  • 사회생활 역시 힘듭니다 ;;; 그놈의 돈이 뭔지 ㅡㅡ;; 저도 아주 큰 소문이 돌았었죠 ;; 스캔들~~~ㅠ.ㅠ 하지만 버텼어요 ㅋㅋ 더 좋은곳으로 가셔서 정말 다행이네요 ^^

    • 분홍별 장미님도 비슷한 일을 겪으셨었군요... 고생하셨겠네요...ㅡㅡ;
      뭐든..고비를 잘 넘기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겠죠~ ^^

  • 조선왕조실록이나 정치판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군요.
    씁쓸하셨을것 같습니다. 회사생활 하면서 업무가 반이면 사람이 또한 반인데
    그 사람이 힘들다면 저역시도 고민했을 것 같습니다.
    현재의 더 좋은 직장에서는 더 좋은 사람들과 더 좋은 기억으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진짜...사람이 너무 중요한 것 같아요~
      많은 사람의 퇴사 이유를 따져보면...근원은 사람인 듯 합니다..
      항상 좋은 사람과 좋은 인연 만들기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 말없는말이 천리 간다고... 소문같이 빠른건 없죠.
    말조심은 늘 염려해두고 살아야하는데 ㅎㅎ

    • 네...언제, 어디서나...말조심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칫 원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으니까요...쩝..

  • 전화위복..
    어쩌면 그것이 기회가 되었을 수 있겠네요..^^
    회사에 이런 저런 루머가 돌면 내가 관계되지
    않아도 진짜 짜증나지요.. 서로 눈치보고..에휴..

  • 지금 다니는회사에서 좋은일만 생기실것 같습니다.
    제경험상 루머는 바로앞,옆의 사람에게서 퍼지더군요.ㅎㅎ

    • 네...가까운 사람이 무심코 흘리는 말...이 소문으로 퍼질때가 종종 있긴 하죠...ㅋ~
      그래도 결과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니...다행이에요~ ^^

  • ~~라며 라고 말하면 잘 믿지 않습니다. 꼭 반대편의 의견을 들어보려고 노력하지만 ...
    ~~라며 라고 말하는 사람도 별로 신뢰하지 않아요,,

  • 아마 무심코 흘린 말이 들어가자 옳커니 하고 기정사실화 하려고 한 것 같네요~
    저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버티니까 그런 이야기 없어지더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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